[황보선의출발새아침] 이언주"文 아픈 부분 도려내야 퇴임후 비극 없어"

[황보선의출발새아침] 이언주"文 아픈 부분 도려내야 퇴임후 비극 없어"

2020.12.02. 오전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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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선의출발새아침] 이언주"文 아픈 부분 도려내야 퇴임후 비극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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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12월 2일 (수요일)
□ 출연자 : 이언주 국민의힘 부산 남구을 당협위원장

-임기 보장된 검찰총장의 임기무력화 막는 취지로 법원이 윤석열 총장 손 들어준 것
-정권 검찰개혁 내세우며 검찰 장악 시도
-민주주의 마지막 보루로서의 법원 우리 사회에서 살아있다는 것 보여줘
-고기영 사표, 징계위 소집 못하겠다는 의사표현
-추-윤 갈등, 국민 스트레스 커
-윤석열 대승 추미애 패배, 추 장관 물러날 때 됐다고 봐
-김두관 ‘국민과 함께 추미애 장관 응원’ 발언, 대통령 병 걸려서 국민 뜻 왜곡
-무리한 이야기로 친문 세력 향해서 구애한 것 평가
-문대통령 임기 마지막 향해 가고 있는 중, 라임•옵티머스 사태, 원전 중단 수사 등 있어..이것 때문에 추-윤 대립하는 것
-초심으로 돌아가 작금의 ‘국기문란 사태’ 수습해야 퇴임 후 비극적 사태 막을 수 있어
-국민 먹고사는 문제 해결하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등장해야...그 깃발 들겠단 의지로 부산시장 출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최근 정치권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립 문제로 연일 뜨겁습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언주 국민의힘 부산 남구을 당협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서 강한 비판을 쏟아냈죠. 오늘 이언주 당협위원장과 관련 내용에 대해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언주 국민의힘 부산 남구을 당협위원장(이하 이언주):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어제 윤석열 검찰총장 업무 복귀했습니다. 법원이 사실은 이와 관련해서 윤 총장의 손을 들어준 셈인데요. 징계위원회가 모레로 연기됐습니다. 이런 일련의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 이언주: 이게 원래 우리 헌법 정신에 따라서 검찰독립을 위해서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의 임기라든가, 인사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살아있는 권력을 향한 검찰수사, 특히 최근에 들어서 라임, 옵티머스 사태라든가, 탈원전 관련된 원전중단 사태에 대해서 검찰 칼끝이 향하고 있었는데요. 어떻게 보면 이러한 직무배제 명령을 통해서 사실상 임기가 보장된 검찰총장의 임기를 무력화시킨다. 그래서 이런 취지에서 법원이 윤석열 총장의 손을 들어준 거죠. 저는 이러한 부분들은 법무부 장관을 통해서 정권이 검찰개혁을 내세우면서 검찰 장악을 시도하고 있다. 그런데 다행히 이번 사태, 감찰위원회에서 있었던 일이라든가, 법원의 결정을 보면 검찰 내부의 양심과 자정능력, 그리고 그동안 보면 민주주의의 마지막 보루로서의 법원의 역할. 이런 것들이 아직은 우리 사회에서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를 합니다.

◇ 황보선: 징계위원회가 이틀 연기된 것과 관련해서 그 이유로 추정되는 부분 중 하나가요. 고기영 법무차관이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이분은 일반적으로 언론에서 추미애 장관의 측근이다, 추미애 사단이다, 이런 식으로 표현을 하지 않습니까? 지난 7월에는 국회 법사위 현안 질의 당시에는 또 이분과 관련해서 윤한홍 당시 의원이 질의를 하니까 추미애 장관이 그 유명한 “소설 쓰시네” 발언을 했고요. 이럴 정도의 관심을 집중받던 그런 사람인데요. 이분이 갑자기 사표를 냈습니다. 이거 왜 그렇다고 보십니까?

◆ 이언주: 이분이 제가 알기로는 검찰 징계위원회를 소집하는 차관이니까요. 소집하는 지위에 있다고 알고 있고요. 본인이 아마도 이런 징계위원회 소집에 대해서 못하겠다고 의사를 표시한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어제 있었던 법원의 결정이라든가, 감찰위원회 내부에서 보면 검찰의 보고서에 대한 삭제 논란까지 있지 않았습니까? 이런 것도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고, 향후에 이것을 잘못 진행했을 경우 본인도 직권남용이라든지, 이런 것에 책임을 질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쨌든 본인도 검사니까요. 그래서 결정문이라든가, 이런 것을 보면 결국에는 지금 이 사태가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파괴 문제. 그리고 검찰 독립에 대한 문제, 이런 헌법정신에 대한 위반의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어차피 어제로 사실상 사법적인 판단은 끝났다고 보기 때문에 여기서 징계위원회 소집을 강행한다든가, 소집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추미애 장관이나 정권의 뜻에 따라서 본인이 행동을 해야 할 수밖에 없는데 거기에 대해서 사실상 거부의 의사를 표시했다고 봅니다.

◇ 황보선: 그러면 이언주 위원장께서는 거의 1년 동안 끌어왔던 이른바 추-윤 갈등. 이게 여론상으로 윤석열 총장 쪽으로 기울었다, 이렇게 보십니까?

◆ 이언주: 제일 큰 게 제가 봤을 때는 국민 스트레스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추미애 장관이 그동안 보여 온 행태들을 보면 사실 그렇게 설득력이 약했고요. 어쨌든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이라든가 구체적 사건에 대해서 일일이 제동을 걸기가 어렵게 우리 헌법정신이 보장을 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대해서 지나치게 오버를 해왔고, 여기 이런 사태들을 보면서 국민 스트레스가 굉장히 컸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사법적으로 판단이 됐던 거니까요. 일단은 윤석열 총장의 대승이다, 라고까지 표현하기는 그렇습니다만, 추미애 장관. 이제는 정치적으로 대패를 했고, 물러날 때가 됐다고 봅니다.

◇ 황보선: 최근에 추미애 장관을 응원한다고 이야기한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을 향해서 일갈을 하셨습니다. 특히 대통령 병에 걸려서 국민의 뜻을 왜곡한다, 이렇게 이야기하셨는데요. 어떤 의미입니까?

◆ 이언주: 김두관 의원께서 국민과 함께 추미애 장관을 응원한다, 이렇게 말씀하셨거든요. 그래서 그 국민이 어느 국민이냐. 추미애 장관을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친문만이 국민이란 말이냐, 이런 이야기를 제가 했고요. 그래서 이 과거에 보면 김두관 의원이 ‘리틀 노무현’이라고 불릴 정도로 노무현 정신, 이런 것들에 대해서 상당히 잘 지키는 사람이다, 이런 뉘앙스도 있었는데요. 그 정신이라는 게 다른 것보다도 민주주의를 수호하겠다는 정신 아니겠습니까? 그게 정권이 바뀌면서 달라질 수는 없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부분들을 보면, 왜 이렇게 무리를 하느냐. 결국에는 민주당 내부의 사정을 보면 친문 세력들에게 잘 보이게 되면 경선에서 거의 이기는 그런 구조고요. 그렇다고 하면 특히나 민주당 쪽에서는 그동안 호남의 경우 잡은 물고기다, 이런 인식들이 있다 보니까. 그리고 TK 쪽은 잘 안 움직이고, 그러니까 PK나 충청도를 공략함으로써 대선으로서 주자가 승리하는 이런 전략을 취해왔습니다. PK 지역은 지금은 조국이라든가, 김경수가 정치적으로 다 힘들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유일하게 자기가 남아 있는 PK 주자가 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신 게 아니냐. 그래서 너무 거기에 매몰되다 보니까 대통령 병에 걸려서 국민의 뜻을 왜곡하고, 이런 무리한 이야기를 친문 세력을 향해서 구애를 한 것이다. 이렇게 제가 평가를 했습니다.

◇ 황보선: 이언주 전 의원께서 SNS에 퇴임 후가 두려운가요? 라는 제목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 글을 남겼습니다. 이 내용을 쓰신 이유가 뭡니까?

◆ 이언주: 지금 공수처에 대한 무리한 추진도 그렇고요. 지금 이 사태, 추미애를 내세우기는 했습니다만, 결국 그 책임은 정권에 있다. 그리고 대통령에게 간다고 제가 생각하는 것이고. 그러면 임기가 5년 중 반환점을 돌아서 이미 마지막을 향해서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정권을 향한 수사, 그러니까 아까 말씀드린 라임, 옵티머스 사태라든가, 원전 중단에 대한 수사라든가, 이런 아픈 수사들이 있습니다. 지금 이것 때문에 윤석열과 추미애가 대립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보는데요. 여기에 지금 차라리 임기 중에 있을 때 이 수사가 제대로 철저하게 되는 게 낫다. 이것을 지금 털고 가야 하는 것이지, 우리가 많은 대통령들이 끝이 안 좋았습니다만, 퇴임 후에 이게 결국에는 임기 중에 꾹꾹 눌러놔도 퇴임 후에는 포토라인에 서게 되는 이런 가능성이 굉장히 높고. 이것이 결국에는 어떤 대통령,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문재인 대통령과 굉장히 가까운 사람이 된다고 하더라도 권력의 속성상 새로운 공수처장도 그렇고, 새로운 정권의 줄을 서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국민적 비난이나 이런 것들이 사태가 불거지면서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퇴임 후를 걱정하신다고 하면 초심으로 돌아가서 작금의 국기문란 사태. 저는 이 사태를 국기문란 사태라고 보는데요. 이것을 빨리 수습을 하시고, 아프지만 본인의 아픈 부분들을 과감하게 도려내야 된다. 그래야 나중에, 퇴임 후에 비극적인 사태를 오히려 막을 수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지금 이 수사가 제대로 권력을 향해서 될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는 초심으로 돌아가시기 바란다, 이런 취지를 말씀을 드렸습니다.

◇ 황보선: 네, 알겠습니다. 주제를 조금 바꾸겠습니다. 이언주 위원장님, 부산시장 재보궐선거 출마 공식 선언하셨는데요. 부산시장, 결심하신 이유 뭡니까?

◆ 이언주: 제가 여기에 와서 이렇게 보니까 부산이 너무나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고향이 너무나 죽어가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 전체도 경제가 많이 어렵습니다. 그런데 특히나 어렵고, 일자리도 없어져 가는데요. 제가 사실은 정치인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만, 글로벌 경제인 출신입니다. 그래서 실물경제 현장을 잘 알고 있는 경험을 살려서 이 고향의 경제를 살리는 그런 역할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그리고 우리 당의 입장에서도 과거에 MB 정권이라든가, 박근혜 정권의 여러 가지 문제들. 물론 지금 문재인 정권하고 비교한다고 하면 더 잘했다, 이런 사람들도 많지만, 어쨌든 지나간 정권들의 멍에라든가, 이런 책임으로부터 그래도 이제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부산시장, 또 서울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는 새로운 세대가 등장해야 하고. 그리고 이제는 정말 이런 민주주의 파괴 사태, 이런 것으로 막 싫어하기보다는 이제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그런 새로운 정치세력이 등장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그 깃발을 들겠다,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 황보선: 보궐선거 치르게 된 이유 때문에라도 이번 선거를 젠더 선거로 치러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점에서 이게 젠더 선거로 치러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이언주: 두 분 다 권력형 성범죄가 원인이 됐고요. 그런데 사실은 그동안 많이 여성에 대한 이런 배려들이 있었습니다만, 저도 여성으로서 유리천장을 뚫고 올라온 입장에서 후배들에 대한 정치뿐만 아니라 경제인, 여러 여성 리더가 되고자 하는 후배들에 대한 사명감이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특히 이번 선거 같은 경우는 보궐선거의 특성인데요. 임기가 굉장히 짧죠.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이 선거를 통해서 이제는 권력형 성범죄, 그다음에 유리천장, 또 이런 우리 사회 만연한 가정폭력이라든가, 가족의 해체, 경력단절 여성의 문제들. 이런 여성을 위한 관심, 이런 것들을 이번을 계기로 관심을 특별히 기울여야 하지 않는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마지막으로 짧게 답변 부탁드립니다. 가덕도 신공항 문제 찬성하시는 거죠?

◆ 이언주: 네, 저는 2015년부터 찬성을 해왔는데요. 공항의 물류 경쟁력, 대한민국의 물류 경쟁력 문제거든요. 그래서 이게 항만하고 같이 붙어서 프라이포트 시스템. 철도, 항만, 공항. 이렇게 붙어 있을 때 산업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치고, 단순히 부산의 문제만은 아니다. 다만, 이게 김해를 두고 가덕을 또 하고, 이런 것보다는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는 김해공항을 이번에 이전을 하고요. 그 부지를 매각해서 거기다가 항공 관련 클러스터라든가, 새로운 개발을 통해서 희망을 주는 게 더 낫다. 그럼으로써 다른 지역과의 형평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언주: 네, 고맙습니다.

◇ 황보선: 지금까지 이언주 국민의힘 부산 남구을 당협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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