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자택 앞 사과 요구 시위대에 "말조심해 이놈아"

전두환, 자택 앞 사과 요구 시위대에 "말조심해 이놈아"

2020.11.30. 오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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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자택 앞 사과 요구 시위대에 "말조심해 이놈아"
ⓒYTN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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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광주 민주화 운동과 관련해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씨가 사과를 요구하는 시위대를 향해 호통을 쳤다.

전 씨는 30일 오전 8시 42분쯤 피고인 신분으로 1심 선고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부인 이순자 씨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와 광주 법원을 향해 출발했다.

이날 전 씨는 광주로 향하는 승용차에 타기 전 자택 앞에 모인 사람들을 향해 손 인사를 했다.

이때 전 씨가 등장하자 자택 앞에 있던 시위대는 '전두환을 법정 구속하라', '전두환은 대국민 사과하라'고 외쳤다. 이에 전 씨는 시위대를 향해 "말조심해 이놈아"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YTN 현장 영상에도 해당 발언이 담겼다.

이날 전 씨의 자택 앞에는 경찰과 취재진 외 시위와 촬영을 겸한 유튜버들이 현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 씨는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고(故) 조비오 신부의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이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조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혐의로 기소됐다.

전 씨의 1심 선고는 이날 오후 2시 광주지법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열린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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