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수능 방역 점검..."마지막까지 긴장 당부"

문 대통령, 수능 방역 점검..."마지막까지 긴장 당부"

2020.11.29. 오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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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재유행 위기 속에 대입 수능시험이 코앞에 다가오면서 시험장 방역에 대한 정부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자가격리 수험생들이 시험을 볼 고사장을 직접 찾아 방역 상황을 점검한 문재인 대통령은 처음 수능 방역 대책을 마련할 때보다 상황이 더 심각해졌다면서, 마지막까지 철저한 준비와 긴장을 당부했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앵커]
수능을 앞두고 시험장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투명 칸막이가 설치된 책상에 앉아봅니다.

자가격리 수험생을 위해 마련된 별도의 고사장입니다.

교실 한 곳당 책걸상 4개, 문 대통령은 수험생의 거리 두기 간격을 확인하고, 시험 감독 교사들의 보호 장구도 점검했습니다.

[신부식 / 오산고 교장 : 1시간 감독하고 나오시면 (방호복을) 다 벗습니다. 그리고 또 새로운 것 입고 들어가고.]

문 대통령은 준비 상황을 보니 안심이 된다면서도 지난 4월 총선보다 위기 긴장의 정도가 훨씬 크다고 현재 상황을 인식했습니다.

이번 수능을 치르는 49만여 명의 수험생은 총선 투표 인원보다 규모는 적지만, 많은 인원이 장시간 밀폐된 장소에서 머물러 더 위험하다는 겁니다.

특히, 정부가 처음 수능 방역 계획을 짤 때보다 지금의 확산세가 심각한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 달아달라며, 응급 상황에 대한 대비도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시험 치르는 도중에 증세가 나빠져서 응급한 치료가 필요하다거나, 그런 돌발적 상황에 대해서도 대비를 잘해주시길 바랍니다.]

정부는 수능 하루 전까지 진단검사와 역학조사 결과를 철저히 확인해 무증상 수험생과 확진자, 격리 대상자를 확실하게 분리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수능이 끝난 뒤에도 생활지도를 강화해 수험생들의 여가 활동으로 인한 감염을 막고, 면접과 논술 등 대학별 고사에 대비한 별도 시험장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유은혜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 대학별 평가에서도 자가격리된 수험생들을 위해서, 이 수험생들은 전국적인 이동이 제한이 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8개 권역에 권역별로 별도 고사장을 준비를 했습니다.]

수능 하루 전날인 다음 달 2일, 교육부와 질병청 등 관계기관은 24시간 비상 운영 체제를 가동하고, 보건소 운영 시간도 밤 10시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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