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2단계 거리두기 유지하되 위험 시설은 운영을 중단"

[현장영상] "2단계 거리두기 유지하되 위험 시설은 운영을 중단"

2020.11.29. 오후 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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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 국무총리]
국민 여러분, 지금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이후 가장 심각한 위기국면입니다.

지역사회의 감염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미 일상 곳곳에서 보이지 않는 감염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드리는 일에 정부의 모든 자원과 역량을 아낌없이 투입할 것입니다.

정부는 언제나 국민과 함께하겠습니다.

겨울이 지나야 봄이 옵니다.

다시 한 번 위기 앞에 서 있지만 우리는 연대와 협력의 힘으로 반드시 함께 이겨낼 것입니다.

우리가 겪고 있는 위기는 시련이지 결코 실패가 아닙니다.

오늘 코로나19 극복 긴급 기자간담회는 엄중한 현 상황에 대해 국민께 자세하고 진솔하게 보고드리고자 마련되었습니다.

희망은 현재의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는 데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정부는 현 상황을 있는 그대로 국민께 보고드리고 국민과 함께 반드시 이 위기를 이겨내겠습니다.

절대로 국민을 위험에 방치하지 않겠습니다.

먼저 오늘 중대본 회의 결과부터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수도권은 2단계 거리두기를 유지하되 집단감염 발생 위험도가 높은 사우나와 한증막 시설은 운영을 금지합니다.

이와 함께 줌바, 스피닝, 에어로빅 등 격렬한 운동을 함께하는 실내체육시설은 추가로 집합을 금지합니다.

관악기, 노래 등 비말 발생 가능성이 높은 학원과 교습소의 강습도 금지합니다.

다만 대학입시 준비생은 방역을 철저히 하는 조건 하에 대상에서 제외하겠습니다.

아파트 내에서 운영되던 헬스장, 사우나, 카페, 독서실 등 복합편의시설은 운영을 중단합니다.

또한 호텔과 파티룸,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시설에서 주관하는 연말연시 행사와 파티도 전면 금지하겠습니다.

다음으로 비수도권의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상향 조정합니다.

지역 특성에 따라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하는 지자체는 2단계 격상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자체적으로 결정할 것입니다.

기간은 2주간으로 하되 상황에 따라 조기에 종료될 수도 있으며 반대로 연장될 수도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배포된 자료를 참고하시고 기자 여러분의 질문을 통해 저나 복지부 장관 그리고 질병관리청장이 자세하게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지금부터 거리두기 단계 격상의 여부를 떠나 전 국민들께서 코로나 위기 방어 태세에 돌입하셔야겠습니다.

이제부터 방역의 주체는 국민입니다.

정부 주도 방역을 넘어서 국민과 함께하는 방역으로 전환하는 K방역 시즌2를 열어야 합니다.

협조가 아닌 국민 한분한분이 행동으로 실천하는 생활방역이 필요합니다.

일상을 코로나와 함께해야 하는 위드 코로나를 넘어 이제 능동적으로 코로나를 이겨내는 코로나 아웃의 정신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우리 국민에게는 어려운 고비에 더 큰 힘을 내는 위기극복의 DNA가 있습니다.

이번에도 우리는 반드시 해낼 것입니다.

국민과 정부가 끝까지 힘을 모아 함께 코로나19를 이겨냅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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