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훈련소 70명 확진...전 장병 휴가·외출 잠정 중단

연천 훈련소 70명 확진...전 장병 휴가·외출 잠정 중단

2020.11.26. 오후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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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군 내 신규 확진자 15명으로 집계
육군 간부 8명, 육군 병사 7명 신규 확진
경기도 연천 신병교육대에서 병사 6명·간부 4명 추가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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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에선 오늘 1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어제 집단감염된 연천 신병교육대의 경우 10명이 더 늘어 지금까지 7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국방부는 군내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고 전 장병의 휴가와 외출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국방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군 내 신규 확진자는 1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방부는 육군 간부 8명, 육군 병사 7명이 신규 확진돼 부대별로 병력 이동을 통제한 가운데 역학조사와 진단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이 가운데 어제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도 연천 신병교육대 관련 추가 확진자가 10명입니다.

신병교육대에서 육군 병사 6명과 간부 4명이 추가로 확진돼 지금까지 병사 66명, 간부 4명 등 확진자가 70명으로 늘어난 겁니다.

또, 철원에서 근무하는 육군 병사는 의정부에서 전역 전 휴가를 보내던 중 부대 내 확진자가 발생해 접촉자로 분류됐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고양에서 근무하는 육군 간부 2명의 경우는, 먼저 1명이 지난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지상무기방산전시회, DX 코리아 참가 이후 증상이 발현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어 접촉자 검사에서 나머지 1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익산에서 근무하는 육군 간부 2명도 DX 코리아 확진자와 접촉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앵커]
군내 거리두기 2.5단계면 어떤 것들이 달라지는 겁니까?

[기자]
국방부는 오늘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전 부대에 대해 군내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 장병의 휴가와 외출이 내일부터 잠정 중지되며, 간부들의 사적 모임과 회식은 연기 또는 취소됩니다.

군내 대면 종교 활동은 중지되고, 온라인 비대면 종교활동으로 전환하며, 영외자와 군인 가족의 민간 종교시설 이용도 금지합니다.

최근 경기도 연천 신병교육대에서 70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교육 훈련 방역 대책도 강화됐습니다.

신병 교육은 입소 후 2주간 주둔지에서 훈련한 다음 야외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며, 실내 교육 인원은 최소화됩니다.

또, 장성급 지휘관 판단하에 필수 야외훈련만 시행하고 특히 외부와 차단된 주둔지 훈련을 강화하도록 했습니다.

또, 외래강사 초빙교육과 견학, 현장 실습은 물론 행사, 방문, 출장, 회의도 금지하며, 꼭 필요한 경우만 최소화해 시행됩니다.

이러한 부대관리지침을 위반해 코로나19 감염사례가 발생하거나, 다른 인원에게 전파한 장병에 대해서는 엄중 문책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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