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2단계...여야 "민주노총 집회 자제 요청"

오늘부터 2단계...여야 "민주노총 집회 자제 요청"

2020.11.24. 오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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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수도권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면서 정치권은 내일로 예정된 민주노총 집회에 한목소리로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조용한 전파가 이어지는 만큼, 집회가 또 다른 감염원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방역을 두고는 여야가 대체로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민주노총 집회를 자제해야 한다는 것에도 같은 의견이군요?

[기자]
발언 강도는 다르지만, 여야 모두 내일로 예정된 민주노총 집회에 부정적인 뜻을 밝히고 있습니다.

어제 회의에서도 민주노총에 대규모 집회 자제를 요청했던 민주당, 오늘 거듭, 현명한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현재 감염경로를 추적하기 어려운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시기에 집회를 강행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을 향해 코로나 재확산 피해는 우리 사회의 약자와 필수노동자, 소상공인에게 돌아가는 만큼, 집회 강행을 다시 생각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는데요.

국민의힘은 조금 더 강도 높은 지적을 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번 집회가 강행될 경우, 감염 폭증을 부르는 불쏘시개가 될 것이라고 우려하며, 민주노총에 아예 집회를 취소해야 한다고 요청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보수단체 집회를 대대적으로 비판하고 단속했던 정부와 여당이 민주노총 집회에는 다른 태도를 보인다는 점도 꼬집었는데요.

주 원내대표는 정부 당국이 방역에는 특권이 없다고 밝혀온 만큼, 민주노총 집회도 특권과 차별 없이 광복절 집회와 개천절 집회를 단속하던 기세로 단속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코로나 3차 유행이냐 아니냐의 기로에 서 있는 만큼, 정치권에서도 고강도 방역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정세균 국무총리는 공직자들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확진자가 나오는 등 공직기강 해이 사례가 발생할 경우 그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전세 관련 대책 마련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현장을 방문한다고요?

[기자]
어제 호텔 관계자와 면담했던 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장 진선미 의원, 오늘 오후에는 SH에서 매입한 임대주택을 점검합니다.

노후된 공공청사를 재건축한 곳인데, 진 단장은 이곳을 찾아 새로운 형태의 주거 시설 등 정부의 정책을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주말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LH 매입임대주택을 점검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정부가 전세대책으로 제시한 매입임대의 품질을 크게 개선해 아파트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현장 방문에서 했던 '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버리면 다양한 주거 형태가 가능하다' 등의 발언이 논란이 됐지만, 임대 주택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고, 정책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당과 정부 모두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은 부동산 정책 실패 비판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은 종부세 고지 시점에 맞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정부가 공시가 현실화를 밀어붙이면서 종부세 대상자가 22% 늘고, 세입은 최소 23% 이상 늘어날 전망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려했던 공시지가 현실화와 종부세 공포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며, 1주택자도 세금 폭탄을 피해가지 못해 국민들이 분개하고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또 국민이 조세저항에 나설 수 있다며 그 전에 관련 문제를 정리할 수 있게 개선방안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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