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앞에 근조화환 보낸 보수단체...김근식 "품격 지켜야"

추미애 앞에 근조화환 보낸 보수단체...김근식 "품격 지켜야"

2020.11.23. 오전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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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앞에 근조화환 보낸 보수단체...김근식 "품격 지켜야"
사진 출처 = YTN, 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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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성향 시민단체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앞으로 근조화환을 보낸 것을 두고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보수는 품격을 지켜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지난 22일 김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심정은 이해하지만 그래도 근조화환은 정도를 벗어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차피 국민들이 판단하고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며 "국민 앞에 당당하고 역사 앞에 떳떳하니 일부러 추 장관에게 근조화환을 보낼 필요는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깨문'(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비하하는 말)들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근조화환을 보내더라도 우리는 품격을 지키고 정도를 걸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아무리 미워도 살아있는 사람에게 근조화환은 보내는 게 아니다"라며 "진정한 보수는 품격에서 차별화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보수성향 시민단체 자유연대는 "대검찰청에 평검사를 보내 윤석열 총장을 조사하겠다는 정치적 발상은 당·정·청이 하나되어 윤석열을 찍어내기 위한 마지막 작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단체는 "추 장관의 '꽃 정치'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법무부 청사 앞으로 조화 보내기 운동을 시작한다"라고 밝혔다.

이들이 보낸 화환에는 '법무부 사망', '법치주의 사망', '추미애 장관 물러나라'는 등의 문구가 적혔다.

지난달에는 보수단체들이 윤석열 검찰총장 앞으로 응원 화환을 보내면서 대검찰청 앞에 화환길이 이어진 바 있다. 이어 지난 18일 추 장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지자들에게 받은 꽃바구니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복도와 입구에 꽃바구니가 가득 놓여있는 모습이었다.

추 장관 측은 "법무부의 절대 지지 않는 꽃길을 아시나요"라며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라고 전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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