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정 총리 "핼러윈 행사나 모임 자제...개인 위생 수칙 준수 당부"

[현장영상] 정 총리 "핼러윈 행사나 모임 자제...개인 위생 수칙 준수 당부"

2020.10.30. 오전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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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는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경북도청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 있었던 정세균 총리의 회의 모두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지난 한 주 동안에만 전 세계 확진자가 300만 명에 달하고 4만여 명이 사망할 정도로 글로벌 2차 팬데믹이 심각한 수준입니다.

세계 각국은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19를 종식시키고자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에서는 임상실험 3상이 막바지 진행 중이며 러시아는 3상을 생략한 채 자국 내 사용을 승인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기업들이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정부는 다른 나라보다 다소 늦더라도 이번만큼은 백신 개발에 꼭 성공하겠다고 하는 각오로 총력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또한 외국에서 먼저 백신이 개발될 경우를 대비해서 국민들께 신속하게 백신을 공급해 드리기 위한 수입 백신 확보 노력도 함께 병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생산시설을 찾아 직접 현장을 살펴보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이곳 안동에 왔고 중대본 회의도 경북도청에서 진행합니다.

제가 직접 대구경북에 내려와 코로나 상황을 살피면서 첫 중대본 회의를 진행한 지 벌써 8개월이 지났습니다.

당시 하루 확진자가 최대 900명이 넘을 정도로 매우 위태로웠지만 국민적 연대와 협력으로 무사히 위기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대구경북에서의 소중한 경험은 현재까지도 우리가 코로나19와 싸워나가는 데 큰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세 자릿수를 넘는 날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병원과 요양시설 이외에도 가족과 지인 모임, 학교, 직장, 골프 모임 등 일상생활 속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양상이 계속되면 언제 다시 대규모 확산세가 촉발될지 모릅니다. 방역의 고삐를 더욱 단단히 쥐고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되겠습니다.

핼러윈 데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다행히 서울의 주요 클럽에서는 방역을 위해 휴업을 결정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다양한 복장으로 분장을 하고 즐기는 핼러윈 행사의 특성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자칫 인파가 밀집한 상황에서 감염이 전파되면 대규모로 확산될 여지가 충분합니다.

젊은이들은 가급적 핼러윈 모임나 행사를 자제해 주시기 바라며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하여 스스로 안전을 지켜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식약처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에서는 핼러윈 데이가 대규모 확산의 발원지가 되지 않도록 방역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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