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국장급 협의 열려...강제징용 배상·수출규제 협의

한일 국장급 협의 열려...강제징용 배상·수출규제 협의

2020.10.29. 오전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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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외교당국이 오늘 국장급 협의를 열어 강제 징용 배상 판결과 일본의 수출 규제 등 현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다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오늘 오전 외교부 청사를 방문해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대북 정책 방향을 조율한 뒤 김정한 아시아태평양 국장을 만나 한일 양국 현안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일제 강제 징용 피해자 배상을 둘러싼 한일 간 입장 차가 크지만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취임한 이후 첫 한일 국장급 협의인 만큼 대화를 통해 절충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일 외교 당국자의 대면 협의는 지난 2월 이후 8개월여 만에 처음입니다.

우리 정부는 오늘 협의에서 미 대선 이후 대북 대응 방향을 사전 조율하고, 일본의 수출 규제와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문제 등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또 한일 국장급 협의 결과에 따라 우리 정부가 연내 개최를 추진하는 한중일 3국 정상회의 성사 여부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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