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국 "예탁원, 옵티머스 사모사채→공공채권으로 바꿔"

강민국 "예탁원, 옵티머스 사모사채→공공채권으로 바꿔"

2020.10.20. 오후 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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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이 옵티머스 자산운용의 요구에 따라 검증도 하지 않은 채 비상장회사의 사모사채를 안정성 있는 공공기관 매출 채권으로 변경해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은 오늘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예탁원 펀드 자산 명세서와 옵티머스와 주고받은 이메일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옵티머스 측이 예탁원에 보낸 이메일에 사무사채 인수 계약서가 첨부됐는데도 예탁원은 최소한의 검증도 하지 않고 공공기관 매출 채권으로 바꿔줬다며 단순히 운이 좋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명호 예탁원 사장은 사모 관리사는 자산운용사가 보내주는 정보를 바탕으로 자료를 작성하는 것이 업계 관행이라고 해명하면서 제대로 확인 못 한 점은 송구하다고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강 의원은 예탁원은 단순 실수처럼 계속 주장하지만, 억대 연봉을 받는 신의 직장에 다니면서 그런 답변을 하는 것은 공공기관이라고 말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승배[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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