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시 국내외 소송"

원희룡 "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시 국내외 소송"

2020.10.20. 오전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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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시 국내외 소송"
ⓒYTN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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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0일 일본이 원전 오염수 방출을 검토 중인 것과 관련해 "제주도, 대한민국, 한일 연안 주민들을 대표할 주민원고단을 모집해 한일 양국 법정에 일본 정부를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하겠다"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해협연안시도현지사회의(8개 도시), 환태평양평화공원도시협의체(7개 도시)의 공동행동을 추진하고 국제재판소에도 소송을 진행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출) 관련 준비를 당장 중단한 뒤 모든 정보와 자료를 투명하게 제공하고, 오염수 처리방안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라"고 주장하며 "만약 일본 정부가 이 요구를 거부한다면 제주도는 그 오염수가 닿는 모든 당사자와 연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오염수는 일본의 바다로만 흘러드는 것이 아니다. 우리 제주를 포함해 태평양을 접하고 있는 나라들이 모두 당사국이다"라며 "독일 킬 대학 헬름홀츠 해양연구소에 따르면 후쿠시마 오염수는 200일 만에 제주에 닿는다고 한다. 그로부터 80일 이후엔 동해 앞바다에 도달한다고 한다. 일본의 후쿠시마 대학, 가나자와 대학도 비슷한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라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에 대한 해양 방류 방침을 이르면 오는 27일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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