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중'...국민의힘 "北 , 적반하장"

민주당 '신중'...국민의힘 "北 , 적반하장"

2020.09.27. 오전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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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측이 우리 공무원의 피습 사건과 관련해 수색 의지를 밝히면서 북측 영해를 침범하지 말라고 경고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상황을 파악하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북한의 영해 침범 주장이 적반하장이라고 반박하는 한편 진상 규명을 위한 긴급 현안 질의를 촉구하면서 청와대 앞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오늘 아침 북측이 새 메시지를 냈는데요. 여야 거대 양당의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더불어민주당은 무척 신중한 분위기입니다.

어제 이낙연 대표가 남북 공동 조사의 필요성을 언급한 이후에는 특별한 메시지가 나오지는 않고 있는데요.

오늘 북한 측에서 자신들이 수색을 하고, 시신 수습 시 전달할 방법을 고민하고 있으니 북측 해역을 넘어오지 말라고 경고한 부분에 대해서도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정말 우리가 침범을 했는지를 포함해 정확한 상황을 파악해보고 있다며 아직 입장을 밝히기는 섣부르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해야 한다며 내일 본회의를 열고 긴급 현안 질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를 촉구하기 위해 오늘 주호영 원내대표,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 5명은 청와대 앞에서 차례로 1인 시위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긴급 현안 질의는 대북 규탄 결의안 채택과 별개로 실시돼야 한다며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나서시라는 의미로 청와대 앞 1인 시위를 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배현진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오늘 북한의 입장 발표는 적반하장이자 우리 정부에 대한 일종의 으름장으로 보인다면서 반성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정의당은 오늘 새 당 대표를 뽑을 예정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정의당은 오늘 오후 앞서 출사표를 던진 김종민, 김종철, 박창진, 배진교 후보 가운데 신임 당 대표를 선출합니다.

오늘 선출 투표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현장 투표 없이 진행되는데요.

지난 23일부터 어제까지 진행한 온라인 투표 결과에 오늘 진행하는 ARS 투표 결과를 합산해 오후 6시 결과를 발표하게 됩니다.

만약 여기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다음 달 9일 결선 투표를 다시 진행해 대표를 정할 예정입니다.

이번 대표 선거를 앞두고 네 후보들을 모두 당이 생존 기로에 서 있다며 혁신을 약속하기도 했는데요.

어떤 후보가 당선이 되더라도 이른바 정의당 시즌2를 만들고 국민의 호응을 확보하는 무거운 과제가 주어질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오늘 투표에서는 부대표 5인과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 전국위원 등도 함께 선출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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