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실종 공무원 A씨에 총격후 화장...만행 강력규탄"

軍 "北, 실종 공무원 A씨에 총격후 화장...만행 강력규탄"

2020.09.24. 오후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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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지난 21일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북측 등산곶 해상에서 피격된 뒤 화장됐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국방부는 합동참모본부 안영호 작전본부장이 발표한 입장문에서 우리 군이 다양한 첩보를 정밀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안영호 합참 작전본부장은 북한이, 사망한 우리 공무원의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이를 강력 규탄한다고 밝힌 뒤 북한의 해명과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군 당국은 이와 함께 실종된 공무원 A 씨는 북한군 단속정에 의해 피격됐으며, 방독면과 방호복을 입은 북한군이 해상에서 시신에 기름을 부어 불태운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이 구명조끼를 입은 상태에서 1명 정도 탈 수 있는 부유물에 탑승한 상태로 기진맥진한 상태의 A 씨를 발견한 정황을 입수했다며, 이로 미뤄 사망한 A씨가 월북 의사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또, 당국이 어제 오후 유엔사를 통해 북측에 대북 전통문을 보내 사실관계 확인을 요구했지만, 아직 답변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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