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논란 끝에 '빨강·노랑·파랑' 3색 당색 가닥

국민의힘, 논란 끝에 '빨강·노랑·파랑' 3색 당색 가닥

2020.09.19. 오후 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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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혁신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기존 분홍색 당색을 빨강·노랑·파랑의 3색으로 바꾸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분홍색이었던 당색을 3색 혼합으로 바꾸는 안을 사실상 승인했다며 김수민 홍보본부장이 내일 이 내용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빨강·노랑·파랑으로 구성된 새로운 당색은 보수와 중도, 진보를 아우르고 다양성을 지닌 정당을 의미하는 것으로, 3가지 색 가운데는 빨강색을 기본색으로 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소속 의원들에게 두 차례에 걸쳐 조사한 결과 두 번 모두 분홍색 안이 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상당수 의원들은 3색 당색의 의미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등의 부정적 입장을 밝혔고, 비대위가 현역 의원들을 배제한 채 중요 결정을 내렸다고 강한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앞서 바꾼 당명과 3가지 당색을 바탕으로 추석 전 새로운 당사에서 현판식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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