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움직여 추미애 의혹 밝히려는 국민의힘..."추미애는 조국 데자뷰"

윤석열 움직여 추미애 의혹 밝히려는 국민의힘..."추미애는 조국 데자뷰"

2020.09.07. 오후 10:2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국민의힘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에 대해 조국 전 장관을 떠올리게 한다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즉각적인 특임 검사 임명을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과도한 정치 공세라는 입장이 지배적이지만 국민의힘이 '조국 프레임'으로 몰고 가는 것에 대해서는 신경을 반짝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을 집중 제기하고 있는 국민의힘에서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까지 직접 가세했습니다.

잘못된 자식 사랑 정도가 아닌 반헌법적·반사회적 범죄, 법치 모독과 파괴라는 날 선 단어들로 비난하면서 추미애 장관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추미애 장관의 엄마 찬스로 특혜성 황제 군복무를 지켜보는 국민은 작년 가을 조국 사태 때 교육의 공정성을 무너뜨린 조국의 아빠 찬스 데자뷰라고….]

또, 지연 수사와 담당 검사들의 영전 의혹 등 지금 검찰 수사를 누가 믿겠느냐면서 윤석열 검찰총장까지 압박했습니다.

중립적, 객관적 수사를 위한 특임검사 임명을 요구하고, 그래도 수사가 미진하면 특별검사 추진이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동시에, 추 장관 아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해 충돌에 해당한다면서 더불어민주당 출신 전현희 전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국민권익위의 감싸기 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초등학생에게 물어봐도 답은 금방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간단한 문제를 어째서 기관장인 전현희 위원장의 결재를 받아야만 답할 수 있다는 것입니까.]

반면 민주당은 보좌관의 통화 사실 등 의혹 일부는 사실로 판단되지만,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 과도한 공세라는 기류가 지배적입니다.

[송갑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 현재는 상식적인 수준에서 납득되는 수준이라고 저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현재 그 야당의 문제 제기나 그 공세가 좀 지나치다….]

특히, 왜곡이나 은폐 증거가 없는 만큼 검찰 수사를 일단 지켜봐야 한다면서 수사 지연 등 국민의힘이 제기하는 여러 의혹도 일축했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작년 9월인가,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고발 사건이 있었는데 그것은 수사가 진척이 안 되고 있죠. 그것 역시 훨씬 더 오랜 기간이었는데요.]

이처럼 국민의힘의 총공세에 민주당은 애써 신중하게 대응하려 하지만 조국 사태의 트라우마에 신경 쓰는 분위기는 역력해 보입니다.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