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복구 현장 간 여야...내일 '4차 추경' 긴급 당정

수해 복구 현장 간 여야...내일 '4차 추경' 긴급 당정

2020.08.11. 오후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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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례없는 장마로 피해가 커지자, 민주당과 통합당은 수해 복구를 위해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또 이재민 지원을 위한 4차 추경 편성에도 공감대를 형성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민주당과 정부는 내일 긴급 당정회의를 열고 논의에 들어갑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최아영 기자!

오늘 여야 모두 국회를 비우고 수해 복구 현장으로 갔는데, 어디로 갔습니까?

[기자]
네.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북 음성을 찾았습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등은 오전부터 이곳에서 수해 복구 작업을 돕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오늘부터 모레까지 현장에서 피해 복구를 돕습니다.

내일은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전북 남원을 찾아 수해 복구 활동을 하고요,

모레는 이해찬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경남 하동 화개장터 일대를 찾을 계획입니다.

통합당은 이보다 한 발 먼저 나섰습니다.

어제부터 전남 구례를 찾아 복구 지원을 하고 있는데요.

주호영 원내대표는 구례에서 1박 2일로 봉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또 통합당 의원들과 당원들은 구례와 경남 하동, 전북 남원 등 섬진강 일대 피해 지역에서 일손을 돕고 있습니다.

통합당의 호남행은 어제 아침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긴급제안으로 이뤄졌는데요.

정치권에서는 통합당이 지지율 상승세에 힘입어 그동안 불모지였던 호남 민심 다독이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수해 복구를 위한 4차 추경 논의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내일 긴급 고위 당정이 열리죠?

[기자]
네. 국회가 잠시 쉬어가는 휴원기이지만, 비 피해가 큰 만큼 민주당과 정부는 내일 아침 긴급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논의할 내용은 크게 3가지인데요.

우선,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4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입니다.

현재 재난예비비가 2조 6천억 원가량 남아있지만, 민주당은 충분한 지원과 복구를 위해선 추가 예산이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오늘 현장을 방문해서도 이 같은 의지를 내비쳤는데요. 들어보시죠.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여러 가지 피해 보상과 또 피해에 대한 재난지원금도 과거의 기준으로 만들어놨기 때문에 지금 물가나 여러 가지 물품 가격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후보 : 만약에 우리가 저런 기준 상향한다든가 하면 추가 재원이 필요하게 될 겁니다. 저런 제도를 고쳐가면서 하기에 추경이 실기하진 않을지…]

통합당도 여기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어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수해 규모가 너무 커져 충당하려면 추경을 안 할 수 없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여기에 심상정 정의당 대표 역시, 재난 피해복구를 위해 추경을 편성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순수한 재해 복구와 국민 피해 지원을 위한 추경이라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정치권이 한뜻을 모으면서 4차 추경 편성은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다만 정부는 이미 편성된 예비비를 사용하거나, 내년 예산에 반영하는 방식이 있다며 에둘러 난색을 표하고 있는데요.

만약 추경이 통과한다면 지난 1961년 이후 59년 만에, 한해 네 차례 추경을 편성하는 겁니다.

이와 함께 당정은 비 피해가 집중된 남부지방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지정하는 방안과,

15년째 동결된 재난지원금을 현실화하는 문제까지도 살필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아영[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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