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 지지도 0.5%p 차이...최소 격차

민주-통합 지지도 0.5%p 차이...최소 격차

2020.08.10. 오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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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부동산 정책 반감, 정당 지지도 반영
與 최고위 "여론관리 필요"…이해찬 "긴장해야"
통합당 지도부 "지지도 상승, 독 될 수도…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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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대차 3법 통과 뒤 부동산 공급정책 등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지만 여론은 싸늘합니다.

급기야 지난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지지도 격차는 0.5%포인트까지 좁혀졌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미래통합당이 창당 뒤 최고 지지도를 기록하며 더불어민주당을 바짝 추격했습니다.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한 8월 첫째 주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3.2%포인트 하락한 35.1%를 기록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2.9%포인트 상승한 34.6%를 찍으며 창당 뒤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로써 두 당의 격차는 0.5%포인트에 불과해, 통합당 창당 뒤 첫 오차범위 내 최소 격차를 보였습니다.

특히 일간 지지도를 보면 주 초에는 6%포인트 넘게 차이가 벌어졌지만, 정부가 전월세 전환율을 낮추겠다는 입장을 시사한 지난 5일에는 통합당이 민주당 지지도를 추월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경기와 인천 지역, 30대와 40대 지지층의 이탈이 두드러진 반면, 통합당은 중도층의 마음을 움직이며 지지율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한 반감이 큰 탓으로 분석됩니다.

이같은 반사 이익을 얻은 것에 더해 통합당 윤희숙 의원의 이른바 임차인 연설도 반향을 부른 것으로 보입니다.

[배철호 /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 : 거대 여당 출범 후 독주 우려에 대한 견제와 비판이 정서가 있었고, 그런 와중에 윤희숙 의원의 본회의 발언을 모멘텀으로 오랫동안 횡보한 통합당의 지지도가 박스권 상단을 강하게 뚫고 나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도 조사 역시 긍정 평가가 2.5%포인트 하락하며 43.9%를, 부정 평가는 52.4%를 기록해 한 주만에 긍정, 부정 평가의 격차가 오차 범위 밖으로 벌어졌습니다.

이같은 최근 여론 움직임에 민주당과 통합당 모두 신중한 분위기입니다.

지난 7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여론 관리가 필요하다는 보고가 올라왔고, 이해찬 대표 역시 긴장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통합당 지도부 역시 일희일비하기보다 지지도 상승이 독이 될 수 있다는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며 분위기를 다잡고 있습니다.

YTN 염혜원[hye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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