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홍수주의보 해제...주말 비 예고에 긴장 여전

임진강 홍수주의보 해제...주말 비 예고에 긴장 여전

2020.08.07. 오전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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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북부 지역엔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임진강은 오늘 아침 홍수주의보가 해제됐습니다.

대피했던 임진강 유역 주민들도 대부분 귀가했는데요.

하지만 주말에 다시 많은 비가 예고된 터라 긴장감이 여전합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임성호 기자!

군남댐 상황은 지금 어떤가요?

[기자]
오락가락하던 비는 그쳤고, 먼 하늘엔 구름도 다소 걷혔습니다.

군남댐이 뿜어내는 강물의 기세는 여전히 거친데요.

하지만 수위는 많이 낮아졌습니다.

앞서 계획 홍수위인 40m에 육박했던 군남댐 수위는, 오전 10시 반을 기준으로 제한 수위 31m 보다 낮은 29m까지 낮아졌습니다.

최대 초당 만천여 톤이었던 방류량도 지금은 초당 3천여 톤까지 줄었습니다.

여기보다 상류에 있는 필승교 수위도 4.7m까지 내려왔습니다.

불과 이틀 전 역대 최고 수위인 13m에 달했던 걸 생각하면 굉장히 많이 빠졌습니다.

군남댐보다 하류에 있는 비룡대교도 한때 '대홍수 경보' 단계인 수위 14m에 육박했지만, 지금은 7.5m대로 낮아졌습니다.

[앵커]
수위가 안정되는 모습인데, 대피했던 인근 지역 주민들도 다 집으로 돌아갔죠?

[기자]
우선 군남댐이 있는 연천군은 6개 면에 내렸던 대피령을 어제 이미 해제했습니다.

대피 주민 천2백여 명도 대부분 귀가했습니다.

하류에 있는 파주시는 밤사이 대피령을 유지했는데요.

오늘 아침 한강 홍수통제소에서 임진강에 내린 홍수주의보를 해제하면서, 파주시도 오전 9시 반쯤 대피령을 해제했습니다.

두 지자체는 귀가 주민들을 상대로 본격적으로 침수 피해 상황을 집계하고 있다며, 피해가 확인되면 복구를 최대한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주말에 다시 경기 북부 지역에 많은 비가 예고된 데다, 북한이 황강댐 물을 언제 또 방류할지 몰라 주민들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천 군남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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