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입장 바꿔 유엔사 '자유의 집' 사용 승인

통일부, 입장 바꿔 유엔사 '자유의 집' 사용 승인

2020.07.24. 오전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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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가 유엔군사령부의 정전협정 기념행사를 예년처럼 판문점 내 자유의 집에서 열 수 있도록 승인했습니다.

통일부는 유엔사의 재요청에 따라 당초 불허했던 유엔사의 자유의 집 사용을 허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수도권 '코로나19' 상황 완화 조치와 우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통일부는 '코로나19' 방역 상황과 최근의 남북관계 상황을 들어 유엔사가 오는 27일 정전협정 기념행사를 예년처럼 자유의 집에서 개최하겠다는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유엔사는 자유의 집 앞 도로에서 행사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서는 통일부의 불허 결정을 놓고 앞서 지난 2018년 유엔사가 남북 철도 공동조사를 위한 남측 인력의 군사분계선 통행을 허가하지 않는 등 비무장지대 출입과 관련해 과도한 권한을 행사해온 데 대한 정부의 불편한 심기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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