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선수 폭행 다시는 반복돼선 안 돼...철저히 조사해 처벌"

문 대통령 "선수 폭행 다시는 반복돼선 안 돼...철저히 조사해 처벌"

2020.07.07. 오후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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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가혹 행위로 극단적 선택을 한 고 최숙현 선수 사건에 대해 다시는 불행한 사건이 반복돼선 안 된다며 철저한 조사와 합당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가혹 행위와 폭행은 어떤 말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구시대의 유산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피해자가 어디서도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는 게 사실이라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스포츠 인권 관련 제도가 현장에서 작동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관계 부처가 체육계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고, 유사 사례가 있는지 폭넓게 살필 것을 지시했습니다.

또, 메달이 최고의 가치가 아니고 성적이 선수의 행복보다 중요하지 않다면서 체육계는 낡고 후진적인 행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모두에게 사랑받아야 할 선수가 극단적 선택에 이른 것이 매우 가슴 아프다며 고인과 유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체육계 폭행, 성폭행 사건 피해자 대부분이 여성이라며, 여성 체육인 출신인 최윤희 문체부 2차관에게 더 큰 역할을 당부하고, 문체부도 각종 체육계 부조리를 바로잡아 국민께 신뢰를 심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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