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추경 처리 본회의 개의...35조 1천억 원 규모

3차 추경 처리 본회의 개의...35조 1천억 원 규모

2020.07.03. 오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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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가 코로나 위기 대응을 위한 3차 추경안을 처리하기 위한 본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용유지지원금, 청년 지원 사업 등의 예산이 확대해 반영되는 등 추경 규모는 35조 천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래통합당은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예산을 처리한다고 반발했고, 이종배 정책위의장이 혼자 본회장으로 가 반대 의견을 낼 예정입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주영 기자!

3차 추경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시작됐죠?

[기자]
네, 조금 전부터 3차 추경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시작됐습니다.

본회의가 시작된 뒤에는 곧바로 추경안에 대한 표결이 진행될 텐데요.

추경안 처리에 집중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과반을 훌쩍 넘는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가결에는 별 문제가 없을 전망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래통합당은 민주당이 졸속으로 부실한 추경안을 일방 처리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본회의에도 의원들은 참석하지 않았고요.

이종배 정책위의장만 홀로 들어가 반대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통합당은 정부와 여당이 코로나19로 인한 대책 예산은 제대로 편성하지 않은 채 역대 최악의 추경안을 통과시켰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앞서 오늘 본회의는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이 그제 코로나 19 확진자와 접촉했던 사실이 오늘 오전에 알려지면서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연기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역대 최대 규모의 추경 예산안으로 알려져 있는데, 어떤 예산들이 들어가 있나요?

[기자]
미래통합당의 보이콧 속에 단독으로 추경안 심사를 벌인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대응 방안이라는 추경안의 목표에 맞춰 심사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박홍근 예결위 간사는 이런 취지에 따라 노동자, 청년 지원 예산을 늘려서 추경안에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노사정 대타협에서 논의했던 고용유지지원금, 민주당에서 요청한 청년 주거·일자리 지원 사업, 재정이 어려운 대학에 대한 지원 예산이 추가됐습니다.

추경의 전체적인 규모는 정부 안보다 최대 2천억 원 정도 줄어든 35조 천억 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예산을 늘리면 국가 채무가 증가한다는 점과 여야 갈등 속에 추경안 심사가 늦어지면서 일부 집행 기간이 줄어든 부분 등을 고려했다는 설명입니다.

반면 통합당은 구체적인 항목까지 들며 추경안에 대해 맹공을 펼쳤습니다.

기재부 차관 출신인 통합당 류성걸, 송언석, 추경호 의원 등은 성명서를 내고 제1야당도 없이 많은 상임위에서 1~2시간 만에 심사를 마쳤다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통합당의 이런 반대에도 불구하고 추경안까지 강행 처리에 나서면서 향후 정국은 한동안 차갑게 얼어붙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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