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마지막 협상...법사위 '빅딜' 나올까?

주말 마지막 협상...법사위 '빅딜' 나올까?

2020.06.27. 오전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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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대 국회 원 구성이 벌써 5번이나 연기된 가운데,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번 주말을 협상의 마지노선으로 못 박았습니다.

민주당과 통합당은 최대 쟁점인 법사위원장 자리를 두고 내일 마지막 담판을 시도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아영 기자!

이번 주말이 협상의 최대 분수령인데, 오늘도 계속 협상 합니까?

[기자]
일단 공식적인 만남은 없습니다.

이번 한 주 협상을 위해 바쁘게 움직인 만큼, 오늘 하루는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대신 내일 다시 머리를 맞대고 논의에 나설 예정입니다.

어제 박병석 국회의장은 다음 주 월요일인 29일, 본회의를 예고하면서 이번 주말을 마지막 협상 시한으로 제시했습니다.

현재로썬 민주당과 통합당의 입장 차가 뚜렷한 만큼 남은 이틀 동안 합의점을 마련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민주당은 협상이 안 되더라도 29일 본회의에서 모든 상임위원장을 선출해야 한다며 통합당을 압박하고 있고, 통합당은 국회의장과 민주당이 양보도 없이 독단적으로 국회 운영을 공언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협상이 쉽지 않아 보이지만, 막판 극적 타결 가능성도 아예 배제할 수 없습니다.

두 당이 계속 협상에 나서겠다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인 데다가, 코로나19로 상황에서 3차 추경 처리가 계속 늦어질 경우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역시나 최대 협상 과제는 법사위원장 자리겠죠?

[기자]
국회 핵심 상임위인 법사위원장을 누가 맡느냐의 문제입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5일 법사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단독으로 가져왔습니다.

이에 통합당은 법사위원장은 야당 몫이라고 반발하면서 사태가 여기까지 오게 된 건데요.

그래서 어제 협상에선 아예 법사위원장 임기를 나누는 중재안들이 나왔습니다.

먼저 통합당이 전반기 2년은 민주당이 후반기 2년은 통합당이 각각 맡는 방안을 제안했고,

이에 민주당은 당 규모와 상관 없이 후반기 법사위원장은 2022년 대선에서 이긴 집권 여당이 맡자고 역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당 모두 기존 입장에서 물러선 제안이지만, 서로가 거절하면서 협상은 멈춰섰습니다.

다만, 두 원내대표는 법사위를 개혁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확인했고,

통합당이 요구하는 국정조사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면서, 주말 사이 '빅딜'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아영 [cya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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