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전국 유치원·어린이집 급식소 전수 점검"

[앵커]
안산 지역 유치원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전국의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모두 점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급식의 안전성 확보와 환자 치료를 포함한 관련 조치를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관계 부처에 당부했습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안산 유치원에서 발생한 식중독 증상자가 100명을 넘은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관계 부처에 조속한 전수 점검을 지시했습니다.

집단 급식소가 설치된 전국의 모든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대상입니다.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어린이들에게 제공되는 급식의 안전성을 먼저 확보해야 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문 대통령은 안산 지역 유치원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사건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아직 파악되지 않은 원인을 면밀히 조사해서 환자 치료를 포함한 관련 조치들이 철저히 이행되도록 관계 부처에 지시했습니다.

단순한 행정 처리에 그치지 말고 가족을 보살피는 마음으로 아이들이 이용하는 시설의 위생점검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대처가 늦었다는 비판을 받은 교육부는 철저한 원인 규명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집단 식중독 발생 열흘 만에 질병관리본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시도교육청과 화상 대책 회의를 갖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한 예방 관리 체계와 학부모들의 급식 정보 알권리 보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의 전수 조사 지시에 따라 학교 급식소와 식재료 공급업체 등에 대한 관계 기관 합동 점검도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