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전쟁 끝내려는 노력에 北 담대히 나서주길"

문 대통령 "전쟁 끝내려는 노력에 北 담대히 나서주길"

2020.06.25. 오후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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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6·25 70주년 기념식에서 전쟁을 끝내려는 노력에 북한도 담대히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남북은 통일을 말하기 전에 사이좋은 이웃이 돼야 한다면서, 평화를 통해 남북 상생의 길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최근 한반도 긴장이 높아졌던 상황인데요, 휴전 상태를 끝내고 평화롭게 함께 잘 살자는 뜻을 밝혔군요?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은 조금 전 서울공항 격납고에서 열린 6·25 전쟁 70주년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세계사에서 가장 슬픈 전쟁을 끝내기 위한 노력에 북한도 담대하게 나서달라고 말했습니다.

전쟁을 겪은 부모 세대와 후세들 모두에게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는 반드시 이뤄야 할 책무라는 겁니다.

또, 남북이 통일을 말하기 전에 먼저 사이좋은 이웃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체제를 북한에 강요할 생각이 없으며, 평화를 통해 남북 상생의 길을 찾을 것이라는 점도 거듭 밝혔습니다.

전쟁을 끝내기 위한 북한의 노력을 당부한 것은 최근 한반도 긴장이 높아진 상황에서 판문점 선언 등 기존의 남북 합의 실천에 함께 노력하자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오늘 기념식에서는 국군 전사자 유해 봉환식이 함께 진행됐죠?

[기자]
네. 기념식이 서울공항에서 진행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조국으로 돌아온 국군 전사자 유해는 모두 147구입니다.

북한에서 미군으로 추정해 미국으로 송환했다가, 한미 양국 공동 감식을 통해 국군으로 판명된 유해입니다.

이 가운데 장진호 전투 전사자 7명은 신원이 사전에 확인돼 가족들도 오늘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또, 국내에서 수습돼 미군으로 확인된 유해 6구는 내일 미국으로 송환됩니다.

문 대통령은 70년 만에 용사들을 모실 수 있어 영광이라며, 아직 돌아오지 못한 12만 3천 전사자들도 포기하지 않고 찾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오늘 70년 만에 6·25 전쟁의 공적이 확인된 생존 참전용사 1명의 가족과 유족 2명에게 무공훈장을 수여했습니다.

오늘 기념식에는 참전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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