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고 이준서 군 사망사건 진상조사 착수해야"

"교육부, 고 이준서 군 사망사건 진상조사 착수해야"

2020.06.23. 오후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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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계 고등학교 기능반에서 기능경기대회를 준비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이준서 군 사망사건과 관련해 시민사회단체가 교육부의 진상조사와 함께 기능반 폐지 등의 후속조치를 촉구했습니다.

'고 이준서 학생 사망사건 공동대책위원회'는 오늘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 이준서 학생 사망사건 진상조사단'의 중간보고서를 발표하며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진상조사단은 보고서에서 이 군은 수차례 기능반을 그만두려 했고 파트너에 대한 비리 행위를 학교에 제보해서라도 그만두려던 마지막 계획마저 실패하자 절망감에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능반에서는 도제식 교육을 명분으로 학교폭력이 대물림되고 있었고 기능경기대회 수상을 목표로 과도한 훈련과 비민주적인 운영이 이뤄지고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군의 아버지는 학교로부터 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 포섭용 금품을 요구받았다고 증언하며 학교 측이 아들의 죽음을 가정사로 인한 비관 자살로 몰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신라공고 기능반에 재학 중이던 만 17세의 이 군은 지난 4월 지방기능경기대회 출전을 위해 학교에서 합숙 훈련을 하던 중 기숙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나연수[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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