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삐라 1,200만 장 인쇄 완료"...정부, 예의주시

북한 "삐라 1,200만 장 인쇄 완료"...정부, 예의주시

2020.06.22. 오후 9:5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북한이 대남전단 1,200만 장을 인쇄했다며 살포를 위한 준비가 끝나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중단을 촉구하는 한편, 살포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또 노동신문 1면에 대남전단 살포 계획을 실었습니다.

인민들의 분노와 적개심이 담긴 대남전단 천2백만 장을 이미 인쇄했고, 추가로 수백만 장을 인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풍선 3천여 개를 비롯해 남한의 깊은 종심까지 살포할 수 있는 여러 '삐라' 살포 기재와 수단들이 준비됐다면서

응징 보복의 시각이 바야흐로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역대 최대규모의 대적삐라살포투쟁을 위한 준비가 끝나가고 있다. 중앙의 각급 출판인쇄기관들에서는 각계 층 인민들의 분노와 적개심이 담긴 1,200만 장의 각종 삐라를 인쇄하였다.]

앞서 북한은 문재인 대통령 얼굴과 함께 비난 문구가 새겨진 전단이 담배꽁초, 담뱃재와 함께 담긴 봉투를 노동신문에 게재하는 등, 대남전단 살포 준비 과정을 낱낱이 전하고 있습니다.

또, 한미 워킹그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면서 사대, 굴종 정책이 지속하는 한, 남북문제는 해결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정현 / 남포시작가동맹위원장 : 사대와 굴종에 쩌들대로 쩌든 남조선 당국자들과 더 이상은 마주앉을 필요조차도 없다는 것이 우리 전체 인민들의 확고한 의지입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문제제기 한 대북전단 살포를 원천 봉쇄하고 있다며, 북한도 중단하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여상기 / 통일부 대변인 : 북한도 남북관계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대남전단 살포 계획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다만 북한이 언제 대남전단을 띄울 것인지, 드론과 같은 다른 수단도 사용할 것인지 등의 관측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한편 국방부는 북한군 동향을 24시간 정밀 감시하는 가운데 대남전단 살포 가능성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