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미훈련 안갯속...전작권 전환 시기 영향 받나

8월 한미훈련 안갯속...전작권 전환 시기 영향 받나

2020.05.31. 오후 10:2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오는 8월 한미훈련 예정, 아직 협의 중
올해 전작권 전환대비 완전운용능력 검증 예정
군 안팎, 코로나19로 훈련 재연기 가능성 우려
AD
[앵커]
한미 군 당국이 오는 8월로 예정된 하반기 한미연합훈련 성격을 놓고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2년을 목표로 추진되는 전시작전권 전환 시기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다음 달 열리는 한미 국방장관 간 화상 회의에서 이 문제가 주요 의제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월 말 한미 군 당국은 코로나19가 심각 단계로 격상하자 3월 예정됐던 연합지휘소 훈련을 연기했습니다.

연기라고 밝혔지만, 언제 실시한다는 내용은 없었습니다.

[리 피터스 / 한미연합사 공보실장 : 코로나19 위기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계획했던 한미 연합사령부의 전반기 연합지휘소 훈련을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문제는 오는 8월로 예정된 하반기 연합훈련입니다.

우리 군 주도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검증을 위한 훈련이 될지 아니면, 전반기에 연기됐던 미국 주도의 연합훈련이 이뤄질지 아직 안갯속입니다.

한미 군당국은 오는 2022년 전작권 전환을 목표로 지난해 기본운용능력 검증을 마쳤는데,

올해는 완전운용능력, 내년엔 완전임무수행 능력에 대한 검증을 마무리하고 전작권 전환 준비를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8월 연합훈련에서 완전운용 능력 검증이 이뤄지지 못할 경우 전작권 전환 시기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셈인데,

코로나19로 훈련이 재연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이에 따라 6월 예정된 한미 국방장관 간 화상회의에서 8월 훈련 성격과 방위비 분담금 문제 등이 주요 의제로 오를 가능성이 높아 논의 결과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