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70년대생' 비서관 전진 배치...탁현민 의전비서관으로 靑 복귀

문 대통령 '70년대생' 비서관 전진 배치...탁현민 의전비서관으로 靑 복귀

2020.05.26. 오후 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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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주 청와대 비서관 인사를 단행할 예정입니다.

문재인 캠프 시절부터 실무를 담당해온 70년대생 참모들이 전진 배치되는데, 탁현민 전 행정관이 1년 4개월 만에 비서관으로 승진 복귀하는 점이 눈에 띕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7년 문재인 후보의 북 콘서트에서부터 2018년 남북정상회담, 지난해 판문점 선언 1주년 행사까지.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행사를 기획해온 탁현민 전 행정관이 의전비서관으로 한 체급 올려 청와대로 복귀합니다.

1년 4개월 전 청와대에서 나온 뒤에도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으로 지난해 부산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등을 연출해왔습니다.

[탁현민 /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 (2019년 11월 YTN 출연) : 제가 지금 (김정은 위원장의) 방문 가능성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다만, 준비를 했느냐? 준비는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신임이 각별하다는 평가가 있지만, 10여 년 전 공동저자로 참여한 책에 담긴 여성비하 표현 때문에 야당과 여성계의 비판도 매섭게 받았습니다.

다음 달 6·25 70주년 기념식 등 문 대통령의 대형 연설을 앞두고 의전과 행사 책임자로 복귀한다는 데 큰 의미를 둘 수 있습니다.

문 대통령의 후보 시절과 의원 시절부터 보좌해왔던 71년생 참모들도 전진 배치됩니다.

한정우 춘추관장이 언론정책 실무를 총괄하는 홍보기획비서관에, 김재준 제1부속실 선임행정관은 춘추관장에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시민사회수석실에 비서관 두 자리와 국가안보실의 일부 비서관까지 비서관 6명 안팎이 교체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수석급은 포함하지 않고 실무 비서관급에만 변화를 준 인사를 이번 주 발표할 예정입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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