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문 대통령, 재판 끝나면 이명박·박근혜 사면할 것"

박지원 "문 대통령, 재판 끝나면 이명박·박근혜 사면할 것"

2020.05.22. 오후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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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문 대통령, 재판 끝나면 이명박·박근혜 사면할 것"
ⓒYTN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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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끝나면 사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박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직 대통령의 사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최근 문희상 국회의장이 전날(21일)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전직 대통령의 사면 문제를 언급했기 때문.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저도 최소한 '전직 대통령이 감옥에 있어야 하냐?' 하는 것에 반대한다"라며 "그래서 사면을 해야 하는데 이것은 어디까지나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고 사면을 하기 위해서는 재판이 끝나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총선 후 정부의 그럴 만한 분하고 만나서 상당히 고위층에게 국민 통합을 위해서 '최소한 전직 대통령과 국정원장을 구속 상태에서 있게 하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며 "'그래서 우리도 김대중 정부에서도 불구속 재판을 받게 했었는데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랬더니.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은 없을 것 같다'고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박 의원은 "(정부 고위층이) 이렇게 얘기를 했지만, 그거는 원론적인 말씀이다. 왜냐? 현재 재판이 진행 중에 있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저는 재판이 끝나면 문재인 대통령도 문희상 의장 말씀대로 사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 의원은 "청와대에서 비서실장 등 경험에 의거하면 임기 말에는 상당한 정치적 부담이 되는 분들에 대해서는 사면을 한다"라며 "미국도 그렇고 선진국도 다 그러한 것이 있기 때문에 이제 문 대통령도 그러한 것을 스스로 해결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 의장은 전직 대통령의 사면 문제와 관련해 "전직 대통령에 대한 상당한 고민도 있어야 한다"면서 "사면을 겁내지 않아도 될 시간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판단은 대통령 고유의 권한"이라면서도 "문 대통령의 성격을 아는데 민정수석 때 했던 태도를 보면 아마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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