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명숙 뇌물 사건, 진실 낱낱이 밝혀야"

민주당 "한명숙 뇌물 사건, 진실 낱낱이 밝혀야"

2020.05.21. 오전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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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확정 판결이 난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뇌물수수 사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재조사 필요성을 거론하면서 정치권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어제 최고위원회의에서 사건 수사 당시 검찰 회유가 있었다는 고 한만호 씨의 옥중 비망록을 거론하면서 진실을 낱낱이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도 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수사 관행이 문제였는지, 정치적 의도가 있었는지, 국회 조사와 법무부 감찰, 검찰과 공수처 수사 등을 거쳐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재조사 필요성에 힘을 실었습니다.

반면 미래통합당 김도읍 의원은 유죄 확정된 재판에서 억울함이 있다면 법에 보장된 대로 재심을 청구해야 한다며 법원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한 전 총리는 지난 2007년 열린우리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한신건영 대표였던 고 한만호 씨에게서 9억 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 2년 형을 확정받고 복역했습니다.

검찰 강요로 거짓 진술을 했다는 취지의 한 씨의 옥중 비망록은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나연수[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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