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친정 체제 공고화...군사 행보 주목

김정은 친정 체제 공고화...군사 행보 주목

2020.05.16. 오후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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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작년 말 북한 군부 서열 2,3위를 잇달아 교체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시 정찰총국장과 호위사령관도 교체했던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올해로 집권 9년 차인 김정은 위원장이 공고한 친정체제를 강화한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앞으로 군사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간 교체 여부가 명확하지 않았던 정찰총국장과 호위사령관은 지난해 이미 바뀌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신변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하는 호위사령관은 곽창식,

대남, 해외 공작 업무를 총괄하는 정찰총국장은 림광일, 총참모장 바로 아래 제1부총참모장은 위성일로 교체했습니다.

호위사령관은 전임 윤정린에서 곽창식으로 12년 만에 바뀌었는데, 지난해 3월 최고인민회의 14기 대의원에 이름을 올린 뒤 4월 호위사령관에 임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군 상장이라는 것 외엔 출생연도도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정은 집권 당시 육군 소장으로 출발한 림광일은 지난 2017년 중장, 지난해에는 상장으로 승진하더니 정찰총국장직을 꿰찼습니다.

지난 2015년 8월 비무장지대 내 '목함지뢰 도발'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로, 김정은 위원장의 성과 중심주의 인물 발탁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정권과 체제 유지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가, 다시 말하면 충성도, 그리고 군의 조직을 얼마나 잘 장악할 수 있는가 하는 조직 장악도 이런 것들이 기준이 된 것 같고, 빈번한 인사 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미 지난해 군부 서열 2,3위인 인민군 총참모장과 인민무력상을 각각 리영길에서 박정천으로, 노광철에서 김정관으로 교체한 김정은 위원장.

친정체제 구축은 공고화 단계로 진입한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북미 협상 교착, 남북 대화 중단 국면에서 어떤 군사 행보를 보일지 주목됩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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