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생 학부모 온라인 개학 만족도 ↓..."학력 격차 발생"

입시생 학부모 온라인 개학 만족도 ↓..."학력 격차 발생"

2020.05.14. 오전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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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생 학부모 온라인 개학 만족도 ↓…"학력 격차 발생"
학부모 61.2% ’온라인 개학 만족’…’불만족’은 17.0%
수험생 학부모 온라인 개학 만족도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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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라인 개학에 대한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학년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입시생 자녀를 둔 학부모일수록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그 이유가 뭘까요?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권익위원회가 교육부와 함께 온라인 개학에 대한 학부모 만족도를 조사했더니 학년별로 다른 응답이 나왔습니다.

먼저, 학부모 전체로 봤을 때는 10명 가운데 6명은 온라인 개학에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학부모는 70% 이상이 온라인 개학에 만족해 상대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입시생 자녀를 둔 학부모 마음은 달랐습니다.

중3 자녀를 둔 학부모는 만족한다는 응답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고, 중학교 1,2학년 학부모 만족도와도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대입 시험을 앞둔 고3 수험생 부모들의 만족도는 더 떨어져서 온라인 개학에 만족한다고 답한 사람은 10명 가운데 4명이 안 됐습니다.

학부모들이 온라인 개학에 만족하지 않는 이유로는 학생 스스로 교육 프로그램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습니다.

또, 교육 콘텐츠에 대한 불만이나, 전염병 예방에 효과적이지 않다는 답변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입시를 치러야 하는 중3과 고3 학생을 우선 등교시켜야 한다는 학부모들은 대부분 학력 격차 발생을 그 이유로 꼽았습니다.

학교와 달리 학원 수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어서 집안 형편에 따라 학력 격차가 심화할 수 있다는 겁니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온라인 교육 개선을 위한 참고 자료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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