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내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도" 구상 밝힌다

문 대통령, 내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도" 구상 밝힌다

2020.05.09. 오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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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3주년을 맞아 내일(10일) 대국민 특별연설에 나섭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갖는 첫 대국민 연설인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남은 임기 2년의 국정 과제를 제시할 전망입니다.

차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대국민 특별연설을 합니다.

지난 1월 신년사 이후 넉 달여 만에 국정 과제를 설명하는 자리입니다.

취임 3주년 특별연설의 초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는 남은 2년의 방향을 제시하는 데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지난달 27일 ) : 경제 회복의 기회도 세계에서 가장 앞서 살려 나겠습니다. 위기를 가장 빨리, 가장 모범적으로 극복하여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굳건히 세워나가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비상경제회의에서 '한국형 뉴딜'을 화두로 꺼내 들고 일자리 50만 개 이상을 창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격의료와 온라인 교육 같은 비대면 산업, 스마트 시티, 데이터 기반 조성 사업 등을 통한 디지털 분야 일자리를 강조했습니다.

기존 SOC 사업과 디지털의 결합, 지역적 이해관계 때문에 지연되고 있는 국책사업에도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13일부터 전 국민에게 지급되는 긴급 재난지원금 소비로 내수 살리기에 동참하고, 자발적인 기부를 통해 국난 극복에 힘을 보태달라는 당부도 함께 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국민 연설 때마다 큰 비중을 차지했던 남북 관계 구상은 이번에는 축소될 전망입니다.

지난달 문 대통령은 생명 공동체론을 제시하며 방역 협력과 남북 철도 연결 등을 제안했지만 북측의 호응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 (지난달 27일) : 가장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남북 협력의 길을 찾아 나서겠습니다. 코로나19의 위기가 남북 협력에 새로운 기회일 수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번 특별연설에 담을 남북 관계 구상에 대해 제안으로 할지, 더 큰 선언으로 할지, 제3의 다른 방식으로 할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대국민 특별연설 뒤 문 대통령은 기자들과의 짧은 질의 응답을 통해 직접 소통에도 나섭니다.

회견장에는 청와대 3실장과 수석 보좌관 등 참모들도 배석하고 기자들의 자리는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거리를 두고 배치됩니다.

YTN은 내일 오전 11시부터 문 대통령의 취임 3주년 대국민 특별연설을 생방송으로 전할 예정입니다.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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