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원내대표 김태년 "자만 않고 대야협상 성과 내겠다"

민주당 새 원내대표 김태년 "자만 않고 대야협상 성과 내겠다"

2020.05.07. 오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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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대 국회에서 슈퍼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의 신임 원내사령탑에 4선의 김태년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김태년 새 원내대표는 당정청 관계를 강화하고 대야 협상에서 성과를 내 일하는 21대 국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1대 국회에서 177석 '슈퍼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 첫 원내대표 자리는 4선인 김태년 의원이 거머쥐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원내대표 도전에 나선 김 의원은 전체 163표 가운데 과반인 82표를 얻어 전해철 의원을 10표 차로 따돌리고 결선 없이 당선됐습니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당정청의 역량 강화를 가장 먼저 강조했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 통합의 리더십으로 당을 하나로 모으고 당·정·청의 역량을 위기 극복에 집중시키겠습니다.]

경기 성남수정에서 4선을 지낸 김 원내대표는 친문 그룹, 그 가운데서도 이해찬계로 분류되는 대표적인 당권파입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인수위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부위원장과 당 정책위의장을 역임한 정책통으로도 꼽힙니다.

21대 국회에서 김 원내대표가 가장 집중해야 할 부분은 바로 대야 협상입니다.

압도적인 의석수로 법안 대부분을 처리할 수 있지만, 앞으로 있을 개헌 논의는 물론 오만한 여당이란 비판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어느 때보다 협치가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법안 처리가 저조했던 20대 국회와 달리 일하는 국회를 만들려면 야당에 대한 협상력은 필수입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YTN 뉴스Q 출연) : 제1야당입니다. 국정의 파트너로 충분히 존중하고 정성을 다해서 협상하겠습니다.]

민주당에 이어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도 연이어 새 원내대표 선출에 나섭니다.

5선의 주호영 의원과 4선의 권영세 의원의 양자 대결에서 최종 선출될 후보가 김태년 원내대표와 21대 국회 첫 시작의 호흡을 맞춥니다.

슈퍼 여당의 새 원내대표는 야당과의 협상 성과를 내세웠습니다.

맘만 먹으면 뭐든지 처리할 수 있는 의석수지만 실질적인 성과를 내려면 협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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