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10일 취임 3주년 대국민 특별연설...'포스트 코로나' 국정 과제 제시

문 대통령, 10일 취임 3주년 대국민 특별연설...'포스트 코로나' 국정 과제 제시

2020.05.07. 오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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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대국민 특별연설
취임 3주년 소회와 코로나19 안정화 국민께 감사 표시할 듯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남은 2년의 국정 과제 제시
남북 관계 구상도 주목…지난달 남북 철도 연결 의지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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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3주년을 맞는 오는 10일 대국민 특별연설에 나섭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갖는 첫 대국민 연설인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남은 임기 2년의 국정 과제를 제시할 전망입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대국민 특별연설을 갖습니다.

지난 1월 신년사 이후 넉 달여 만입니다.

먼저 취임 3주년의 소회와 함께 코로나19 사태 안정화에 동참한 국민께 고마움을 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지난달 27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 여기까지 오는데 방역 당국과 의료진의 눈물겨운 헌신과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력, 집단 지성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특별연설의 초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는 남은 2년의 국정 과제를 제시하는 데 맞춰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비상경제회의에서 '한국판 뉴딜'을 화두로 제시하면서 일자리 50만 개 이상을 창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격의료와 온라인 교육 같은 비대면 산업, 스마트 시티, 데이터 기반 조성 사업 등을 예로 들며 상상력을 당부했습니다.

기존 SOC 사업과 디지털 산업의 결합, 지역적 이해관계 때문에 지연되고 있는 국책사업에도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부터 운신의 폭을 넓히겠다고 밝힌 남북 관계 구상을 어떤 수준으로 담을지도 주목됩니다.

지난달 판문점 선언 2주년 때는 남북 철도 연결과 방역 협력, 실향민 고향 방문 추진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지난달 27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 : 가장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남북 협력의 길을 찾아 나서겠습니다. 코로나19의 위기가 남북 협력에 새로운 기회일 수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번 특별연설에 담을 남북 관계 구상에 대해 제안으로 할지, 더 큰 선언으로 할지, 제3의 다른 방식으로 할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의 앞선 제안에 북측은 아직 호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이번 특별연설에서는 남북 관계 구상은 속도를 조절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종합적인 구상을 제시하는 데 무게를 둘 전망입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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