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대국민사과에 "구색 맞추기...제대로 책임져야"

이재용 대국민사과에 "구색 맞추기...제대로 책임져야"

2020.05.06. 오후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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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와 노조 문제 등과 관련해 대국민사과한 것을 두고 여권에서는 진정성 있는 사과와 투명한 경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SNS에 도덕적 책임 회피와 법적 자기면죄부를 위한 구색 맞추기식 사과에 불과하다며, 법적인 잘못을 도덕적 문제로 바꿔 두루뭉술하게 사과하는 일은 제대로 책임지는 자세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같은 당 김두관 의원도 SNS를 통해 '삼성이니까, 경제 발전에 기여했으니까' 하는 마음으로 눈감고 넘긴 것은 정치권이 반성할 부분이라며, 이 부회장의 무노조 경영 종식 선언이 실천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맨 위원장 출신의 김주영 당선인도 투명한 경영과 건전한 노사관계를 촉구했고, 정의당 유상진 대변인은 죄를 인정한다면 이에 걸맞은 법적 처벌을 달게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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