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김홍걸 "열린민주, 안철수만 없을뿐, 4년 전 국민의당과 비슷"

[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김홍걸 "열린민주, 안철수만 없을뿐, 4년 전 국민의당과 비슷"

2020.04.09. 오후 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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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김홍걸 "열린민주, 안철수만 없을뿐, 4년 전 국민의당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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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10~19:00)
■ 방송일 : 2020년 4월 9일 (목요일)
■ 대담 : 김홍걸 더불어시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김홍걸 "열린민주, 안철수만 없을뿐, 4년 전 국민의당과 비슷"

- 더시민당 각 분야 전문가 포진. 힘 실어 달라
- 당선자 결국 민주당과 함께할 것, 무소속 남을 사람 없을 걸로 확신
- 열린민주 후보, 민주당에 불만 있어 나간 사람, ‘대통령 지키겠다’ 옳지 않아
- 열린민주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현혹하고 있어
-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창당. 굉장히 큰 훼방 행위, 잘못된 정치 문화 끝까지 바로잡아야
- 열린민주 민주 합당? 합당 복당 절대 없다. 민주당 1당 안 되도 합당 없다
- 공약혼선은 자원봉사자의 실수
- 보건의료분야 남북 협력 이어가야
- 더불어민주+더불어시민=단독 과반 가능
- DJ고향 목포, 변화 열망 있다. 민주당 후보다 무난히 이길 것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총선이 이제 일주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21대 총선의 가장 큰 변수인 비례대표 선거 수많은 비례정당 중 어느 당에 표를 행사할지 고민하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오늘은 더불어시민당 김홍걸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모시고 더불어시민당의 선거 전략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홍걸 더불어시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이하 김홍걸)> 안녕하세요. 김홍걸입니다.

◇ 이동형> 내일부터 사전투표 시작인데요. 왜 더불어시민당을 뽑아야 하는지 먼저 한마디 듣고 갑시다.

◆ 김홍걸> 현명하신 우리 유권자들께서는 이 위기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서 정쟁만 일삼는 정당, 대안 없이 비난만 하고 발목 잡는 정당이나 사리사욕만을 채우기 위해서 만든 정당이 아니고 각 분야의 전문가가 포진한 더불어시민당에 힘을 실어주셔서, 저희들이 국회에 들어가서 문재인 정부의 국민 건강 지키기, 경제 살리기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도와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 이동형> 네. 더불어시민당에 11번부터 뒷번호는 당연히 민주당 쪽 사람들이었으니까 끝나면 당연히 당으로 돌아갈 테고요. 1번부터 10번까지는 어떻게 할지 결정이 났습니까?

◆ 김홍걸> 원래 두 후보는 소수정당에서 왔잖아요. 소수 정당도 육성해 줘야 한다. 그분들에게도 의석을 주는 것이 옳다는 판단하에서 연동제 취지를 조금이라도 살리려고 했으니까 그분들은 원래 당으로 돌아가실 수 있겠죠. 그런데 나머지 8분은 민주당과 정부와 국정 운영에 뜻을 같이하고 같은 방향으로 가는 분들이었기 때문에 참여하신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결국 민주당과 함께하게 될 것으로 믿습니다.

◇ 이동형> 무소속으로 남겠다고 고집하는 분도 혹시 있을까요?

◆ 김홍걸> 그러지 않을 것으로 저는 확신합니다.

◇ 이동형> 네. 알겠습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얼마 전까지만 해도 더불어시민당이 홍보가 잘 안 됐는지, 아니면 같은 계열이라고 불리는 열린민주당 쪽으로 많이 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지지율이 좀 안 좋게 나오다가 직전 여론조사를 보니까 더불어시민당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더라고요. 이런 흐름이 앞으로 계속 갈 거라고 보십니까? 선거가 6일 남았는데?

◆ 김홍걸> 더불어시민당의 지지율이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보는데요. 그 이유는 제가 지역을 한동안 돌아다녔지 않습니까? 그런데 처음에는 모르시더라고요. 핵심 당원들조차도 헷갈린다, 어느 쪽이 우리 쪽이냐. 심지어 왜 비례 정당을 2개를 만들어서 혼란스럽게 하느냐. 그래서 일일이 설명을 드려야 했죠. 더불어시민당이 진짜다. 그런데 이제 홍보가 되고 있기 때문에 저도 나가서 열심히 뛰었고 해서, 기본적인 홍보만 돼도 지지율은 많이 올라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이동형> 더불어시민당 비례 대표 14번이시죠. 그러면 30% 가까이를 더불어시민당이 받아야 김홍걸 후보가 원내로 들어갈 수 있는데, 원래 민주당에 비례를 신청하셨던 분들 같은 경우는 아무리 소수 정당이 원내로 진입하고 하는 것도 다 중요하지만 왜 우리가 12번 뒤로 가야 하느냐, 이런 논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어떻습니까?

◆ 김홍걸> 그런 것이 없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원래 저희는 당원이고 당의 명령에 충실히 따르고, 당원의 결정에 따르기로 약속하고 출마한 것이기 때문에 이제 당원들이 75% 이상 찬성해서 비례 정당 참여가 결정됐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충실하게 당원의 의무를 다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지난번 SNS에 열린민주당, 김의겸, 최강욱, 정봉주, 주진형, 이런 사람들에 대한 비판하는 글도 쓰셨고, 더불어시민당 분들 중에서는 가장 강하게 열린민주당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가 있을까요?

◆ 김홍걸> 네/ 제가 4년 전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광주 거리를 돌았을 때 당시에 많은 분들이 비난하시고 원망하시는 분들이 있었어요. 그런데 1년도 지나지 않아서 제가 옳았다는 것이 증명됐습니다. 국민의당은 우리 민주 세력을 속인 것이고, 호남의 유권자들을 속인 것이었습니다. 그들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서.

◇ 이동형> 당시에 국민의당에 호남 몰표가 나왔죠.

◆ 김홍걸> 그런데 지금은 안철수라는 대권 주자만 없을 뿐이지 지금의 열린민주당도 민주당을 사칭하면서 자신들이 공천에 탈락하거나 민주당에 불만이 있어서 나간 사람들이 거기에 많은데 이제 당선되고 싶으니까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은 옳지 않다.

◇ 이동형> 4년 전 국민의당의 행태와 열린민주당은 같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김홍걸> 거의 비슷하다고 보는 거죠. 옛날에는 호남 유권자들을 속였고 이번에 열린민주당은 또 다른 한 축인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현혹하고 있다는 거죠.

◇ 이동형> 그런데 열린민주당 지지자들의 이야기는 어차피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나눠서 가져가게 되는 건데. 더불어시민당에서 열린민주당 쪽을 너무 몰아세우고 네거티브하는 것 아니냐, 차라리 더불어시민당의 장점을 홍보하든가, 미래통합당이나 미래한국당을 비판하는 게 맞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어요.

◆ 김홍걸> 일단 우리 당원들이 혼란스러워하시니까 정확하게 말씀드려야 하고,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나간 것도 굉장히 큰 훼방 행위인데, 당을 아예 만들어 버리는 것은 엄청난 훼방 행위이기 때문에 이런 잘못된 정치 문화는 끝까지 바로잡아야겠다고 하는 점을 적극 홍보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 이동형> 그런데 이렇게 선거 전에 디스전이라고 하죠, 이런 걸 하다 보면 선거가 끝나고 나서 열린민주당과 민주당이 과연 합당 같은 걸 할 수 있겠느냐.

◆ 김홍걸> 합당을 왜 합니까. 이해찬 대표께서 어제 분명 선언하셨죠. 저도 얘기했고. 합당, 복당, 이런 거 없습니다. 절대. 어떤 경우에도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리고요. 이번에 잘못된 정치 문화, 부패 정치 문화를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선거 때마다 탈당해서 새로 당을 만드는 것은 없어져야 한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 유권자에게 강력하게 호소하는 겁니다. 집권 세력이 독자적으로 과반수를 넘게 해달라. 그래서 쓸데없는 합당, 복당, 연대, 이런 이야기할 필요가 없도록 깨끗이 정리해 주십시오. 하고 유권자들께 호소하는 거죠.

◇ 이동형> 혹시 민주당이 1당이 안 돼도 합당은 없습니까?

◆ 김홍걸> 없습니다.

◇ 이동형> 네. 알겠습니다. 합당은 절대 없다는 것을 이야기해주셨고요. 더불어시민당의 공약발표 과정에서 혼선이 있었습니다. 더불어시민당에서는 실무자의 미스였다고 이야기했는데, 이게 통일외교정책 공약에서 문제가 생겼거든요. ‘한반도 좋은 이웃 국가 정책’, 북한을 이웃 국가로 인정한다는 공약인데, 이는 김대중, 노무현 정신과 어긋나는 거 아닙니까?

◆ 김홍걸> 그것이 공약이 아니죠. 그러니까 소수정당들과 협상할 때 이런 저런 아이디어들을 내놨고, 그것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취합이 된 건데, 그게 자원봉사자가 일을 하다 보니까 실수로 올라간 것이죠. 전혀 공약이 아닙니다. 민주당과 남북관계에 대한, 한반도 평화에 대한 정책은 차이가 없습니다.

◇ 이동형> 편하게 민주당과 궤를 같이한다고 봐도 되겠네요?

◆ 김홍걸> 같은 길을 가기 때문에 모인 거죠.

◇ 이동형> 알겠습니다. 위원장님은 또 남북관계 전문가이기도 하니까. 지금 코로나19 여파도 있습니다만, 남북 관계가 문재인대통령 임기 초반과는 다른 양태를 띄고 있습니다. 국회에 들어가시면 이 부분에 가장 집중하실 생각이십니까?

◆ 김홍걸> 네. 사실 제가 국회에 들어가려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돌아가신 저희 아버님 김대중 대통령님의 의지를 따라서 한반도 평화를 끝까지 이루어 내겠다. 그리고 남북 협력으로 우리 민족이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요즘 코로나 사태를 보니까 과거에도 생각은 했었지만 남북 의료 협력이 절실하다, 북한의 보건 의료 수준을 높여주는 것이 북한만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도 이익이 된다. 앞으로 남북 교류 협력 시대가 온다면. 그렇기 때문에 개성, 비무장지대에 남북공동 시설을 만들자는 것은 옛날부터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오갔는데, 그중에서도 의료 협력을 할 수 있는 시설을 최우선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이동형> 네. 보건 의료 분야에서는 북한이 굉장히 수준이 많이 떨어지니까요.

◆ 김홍걸> 네. 참 안타까운 일인데요.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에 큰 병원을 하나 지어라, 이렇게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게 당장은 해결책이 될 수가 없는 게, 제재 때문에 외화 부족 때문에 의료 기기나 약품을 마음대로 들여가지를 못해요. 그러니까 하드웨어가 지어져도 그런 게 없으면 의미가 없는 거니까. UN 제재에서 그런 인도적인 부분은 어떻게든 예외를 받도록 만들어서 우리가 남북 협력을 이어나가야죠.

◇ 이동형> 마스크 대란 때 개성공단에서 마스크를 대량 찍어내면 어떻겠냐는 아이디어도 있었습니다. 개성 공단, 금강산 관광, 이 부분도 새롭게 국회가 개원되면 당연히 다뤄야 할 의제 중 하나인데요. 개성 공단 문제는 당연히 전향적으로 생각하시는 거겠죠?

◆ 김홍걸> 당연하죠.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는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있고. 빨리 우리가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북한이 개방되고 남북이 협력할 수 있는 시대가 와도 북한 경제, 북한 시장에 대해서 우리가 먼저 가서 선점하지 못하고 외부 세력에게 기회를 다 버려서 한반도 신시대가 열려도 우리는 구경꾼 신세가 될 수 있다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그래서 위원장님이 이야기한 그런 것들이 이루어지려면 국회의 협조가 당연히 필요한데. 내심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함께 해서 150석이 넘는 과반, 그걸 꿈꿀 것 아닙니까? 그런데 지난번 선거에 120석 얻었으니까 한 30석을 더 얻어야 하는데 지금 전체 판세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김홍걸> 조금만 더 노력한다면 지금 아주 좋아지는 상황인데. 조금만 더 노력한다면 과반수를 넘길 수 있다고 보고요. 막판에 절대 방심하거나 오만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되지만 희망적으로 봤을 때 단독 과반, 가능하다고 봅니다.

◇ 이동형> 그러면 열린민주당이나, 정의당을 범여권으로 분류한다면 160석 이상도 가능하겠네요?

◆ 김홍걸> 글쎄요. 다른 당 부분은 제가 함부로 말할 수 없고요. 다른 당과 선거 후에 무슨 협조가 있을지, 없을지 하는 것도 그분들 생각에 달린 것이니까 제가 미리 어떻게 될 것이다라고 말을 하는 것은 맞지 않겠죠.

◇ 이동형> 아버님 고향도 목포고, 이번에 김홍걸 위원장도 목포 쪽으로 많이 내려가고 하셨는데, 목포의 민주당 후보가 있고 정의당 후보도 있습니다. 그리고 터줏대감 박지원 의원이 지키고 있고, 삼파전 양상이 되었지 않습니까? 목포 선거 판세는 어떻게 보십니까?

◆ 김홍걸> 저도 뉴스로 들은 것과 소문 조금 들은 것밖에 없는데요. 목포 유권자들께서 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높고, 새사람이 왔으면 좋겠다, 바꿨으면 좋겠다는 열망이 있기 때문에 민주당 후보가 무난히 이길 것으로 봅니다.

◇ 이동형> 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더불어시민당 대표로 나오셨으니까 다시 한번 더불어시민당에 표를 달라고 호소하시기 바랍니다.

◆ 김홍걸> 저희 더불어시민당, 각계각층에서 모인 전문가들이 포진한 정당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문재인 정부가 이 위기상황을 잘 넘기기 위해서 경제를 살려내기 위해서 여러분이 더불어시민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이동형> 네.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김홍걸 더불어시민당 공동선대위원장이었습니다.

◆ 김홍걸>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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