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넘어야 할 산...끝을 보자"

문 대통령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넘어야 할 산...끝을 보자"

2020.04.09. 오후 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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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치료제·백신, 코로나 극복 위해 넘어야 할 산"
"우리 연구에 상당한 진척…연구기관·기업 등 협력 지원"
전문가들, 신속한 치료제 개발 위한 규제 간소화 등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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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으로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언급했습니다.

우리의 치료제 개발에 상당한 진척이 있고 세계적으로도 앞서있다면서 정부가 민간의 노력과 비용을 100% 보상할 테니 끝을 보자고 독려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치료 연구소를 문재인 대통령이 찾았습니다.

천식약, 구충제 등 이미 나와 있는 약 중에서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있는 물질을 찾는 곳입니다.

몇 년씩 걸리는 신약 개발에 비해 신종 바이러스에 빠르게 대응하는 방법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보도에서 좀 본 적이 있는데, 전혀 엉뚱한 얘기가 아니군요. (전혀 엉뚱한 얘기는 아닙니다.)]

이어서 치료제와 백신 개발업체 대표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치료제와 백신 개발은 코로나19의 완전한 극복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우리 제약 업체들의 연구에 상당한 진척이 있다면서 과학자와 연구기관, 기업, 병원의 협력을 정부가 확실히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우리가 세계적으로 상당히 우수한 수준이고, 또 아주 앞서가고 있다라는 아주 희망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정부는 백신 개발 등에 2천억여 원을 투자하고, 확진자의 검체나 완치자 혈액 등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자원을 민간에 제공합니다.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신속한 임상 승인 절차를 도입해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확실히 돕기로 했습니다.

전문가들도 신속한 치료제 개발을 위해선 규제 간소화 등의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송만기 /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차장 : 독성시험 면제라든지 여러 가지 규제를 간단하게 함으로써 저희가 개발한 백신들도 신속하게 임상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코로나19 신약 개발을 두고 우리나라와 미국 등 각국 제약회사들이 연내 개발을 목표로 경쟁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방역에서 국제 표준을 만들었듯 치료제와 백신도 앞서가면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동시에 우리 경제에도 큰 희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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