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문재인 대통령 기조 발언 요청..."한국 경험 공유"

WHO, 문재인 대통령 기조 발언 요청..."한국 경험 공유"

2020.04.06. 오후 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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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 WHO가 다음 달 세계보건총회에서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한국의 경험을 공유해달라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기조 발언을 요청했습니다.

테드로스 WHO 사무총장은 오늘 문 대통령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한국 내 확진자가 크게 감소하는 등 상황이 호전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하고 적극적인 검사와 진단, 확진자 동선 추적 등 한국의 포괄적 전략이 주효하고 있다며 이같이 제안했습니다.

WHO의 최고 의결절차인 세계보건총회는 다음 달 화상으로 개최되고 메르켈 독일 총리와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등이 각 대륙을 대표해 발언할 예정입니다.

테드로스 총장은 문 대통령이 전 세계 정상들에게 한국의 포괄적 접근 방식이 공유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직접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최근 20명 안팎의 국가 정상들과 통화하면서 각국이 요청하는 방역 노하우와 물품에 대해 형편이 허용하는 대로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오늘 오전 비스카라 코르네호 페루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코로나19 극복에 가장 중요한 것은 협력과 연대라면서 우리의 방역 경험을 페루와 적극 공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비스카라 대통령은 세계가 한국의 사례를 모범으로 삼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고 페루는 한국이 내린 결정을 따라가고 싶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한국의 진단 키트가 필요하다고 문 대통령의 관심을 요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7개국 정상과 통화하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 공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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