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더인터뷰] 文 지지율, 3주째 '고공행진'...총선 영향?

[더뉴스-더인터뷰] 文 지지율, 3주째 '고공행진'...총선 영향?

2020.04.06. 오후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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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이택수 / 리얼미터 대표이사, 박시영 / 윈지코리아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53.7%로 올해 들어서 최고치를 하면서 17개월 만에 긍정과 부정평가간 차이가 두 자릿수로 벌어졌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미래통합당을 14.4%포인트 앞서고 미래한국당이 더불어시민당 지지율을 역전했습니다.

이제 9일 앞으로 다가온 이번 총선 여론 동향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박시영 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그래픽을 보면서 4월 첫째 주 1주차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1%포인트 오른 53.7%입니다.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0.9%포인트 내린 43.2%를 기록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10.5%포인트입니다. 2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 있고요.

긍정평가는 올해 들어서 최고치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날짜별로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달 30일 월요일 52.1%였던 긍정평가는 3일 금요일 54.9%로 마감했습니다.

지난달 30일 월요일 45%였던 부정평가는 3일 금요일 41.9%로 집계됐습니다.

대표님, 지난 한 주간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지지율이 올해 들어서도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어떻게 여론 추이 한번 분석해 주시죠.

[이택수]
가장 큰 상승의 원인은 마스크 대기 줄이 줄어든 면이 눈에 띄는 대목인 것 같고요.

두 번째는 긴급재난지원금, 지난주에 여러 조건 정부에서 발표했는데 하위 70%라든지 아니면 또 건강보험 기준해서 대상 기준을 발표하기도 했는데. 여하튼 70%에 해당되는 유권자들은 많은 기대를 하게 됐죠.

물론 이번 주 들어서는 전체로 확대하는 논의들이 계속 여야 대표들 간에 이어지고 있는데 여하튼 코로나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또 외신들의 평가도 좋고 마스크 수급도 정상화됐기 때문에 특히 그동안에 하락했던 계층들에서 많이 회복한 모습을 보였고요.

50% 초중반의 긍정평가를 기록했던 건 작년 한일 갈등이 심했을 때하고 또 재작년에 남북 정상회담이 있었을 때 그 이후로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사실 4년 전 이맘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반대였었습니다. 부정평가가 한 50% 초중반, 긍정평가가 한 40% 못 미치는 그 정도 됐었는데 지금 긍부정이 바뀌다 보니까 야당이 주장하는 정권 심판론은 조금 힘을 얻기가 어렵게 된 상황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지난 한 주에 어떤 이슈가 있었는지 저희가 준비한 그래픽 보면서 함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표님, 어떤 여론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을까요?

[박시영]
지난 한 주 특성이 일간 변화가 거의 없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는 게 특징인데요. 크게 보면 긍정적 소식으로는 코로나19에 대한 완치율 이 부분이 크게 올랐다.

이 측면 때문에 안도감 같은 게 형성됐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대통령 관련해서는 21개국 정상과 소통을 적극적으로 했던 부분들. 그리고 앞서 말씀하셨던 70% 하위 가구에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발표 이런 것들이 긍정적 소재로 작용한 것 같고요.

부정적인 것은 해외 유입 확진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측면이죠. 그리고 한미 방위비 협상이 타결될 것처럼 보도됐다가 난항을 여전히 겪고 있고요.

교육부 온라인 개학, 수능 연기 발표는 좀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 같습니다. 국민 다수는 그런 측면에 동의하고 있기 때문에. 이외에도 정치적 소재들이 조금 있었던 것 같아요.

황교안 대표 같은 경우 n번방 관련해서 논란이 있었고요. 그다음에 MBC가 제기했습니다마는 채널A 기자가 유시민 이사장의 비리 제보 관련해서 압박한 게 아니냐, 이런 논란도 나왔는데 여권한테는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앵커]
대표님, 문 대통령 지지율 낙폭이 컸던 그룹이 20대 그리고 영남 지역 그리고 자영업자들인데. 영남과 자영업자 쪽에서는 회복세에 접어드는 모습도 보였다고 그러는데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이택수]
20대 같은 경우는 상대적인 정상들과의 평가. 지금 해외 사례는 더 악화되고 있는데 한국은 모범사례로 해외 언론에서도 주목하고 있고 또 해외 정상들도 문재인 대통령한테 많은 도움을 요청한다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20대들은 그런 부분에서 국민적인 자긍심을 느꼈던 부분이 있었을 것 같고요.

또 하나 영남이나 자영업자 같은 경우는 긴급재난지원금에 큰 기대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워낙 경기가 안 좋았고. 특히 영남권은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서 상당히 안 좋은 상황이었는데 이 부분에서 기대감이 커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시영]
PK하고 TK가 분리되는 것 같아요. TK는 여전히 부정적인 평가가 많은데 PK는 보니까 긍정평가가 46.7, 부정평가 50.8로 상당히 근접해 있다, 긍부정이. 그런 평가가 있고 원래 전통적으로 자영업이 좀 안 좋았는데요.

자영업에서도 긍정평가 49.4, 부정평가가 48.9로 같이 거의 붙어 있다, 긍부정이. 그런 정도로 PK, 자영업에서 조금 호전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는 사실 앞으로의 상황에 대한 전망도 영향을 미치게 될 텐데 이번 주에는 어떤 뉴스가 중요할까요?

[이택수]
가장 반가운 소식은 오늘 발표됐습니다마는 신규 확진자 수가 50명 이하로 감소했다는 소식이죠. 그리고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 연장됐는데 이 부분도 많은 국민들이 호응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가격리에 대해서 위반하는 분들이 더러 계시는데 이 부분도 처벌 강화한다는 소식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 같고요. 다만 해외 유입 확진자 증가 소식은 조금 정부로서는 부담스러운 부분이고요.

또 개학 문제는 이 부분과 관련해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답답해하는 학부모님들도 계시거든요.

대학생 학부모들도 마찬가지고 중고생 학부모들이 순차적으로 개학을 하는데 지역에 따라서는 온라인 개학이 아니라 오프라인 개학해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런데 당장 정부의 방침이 2주간 연장을 한다고 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조금 상황을 지켜봐야 될 부분이 아닌가 싶고요.

또 오늘 발생한 일이지만 일부 미래통합당 후보가 30, 40대를 폄하하는 발언들, 이런 부분들은 보수 야당 입장에서는 악재로 작용할 것 같고요.

민주당 같은 경우는 소속 광역단체장들이 배달앱 수수료 이 부분이 오늘 아침에 보니까 댓글도 굉장히 많이 달리고 호응이 좋습니다.

그래서 미래통합당도 뭔가 국민들이 긁어줬으면 하는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네거티브보다는 포지티브한 전략을 취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대표님, 문 대통령의 이런 50%대 지지율은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박시영]
일단 이번 총선 자체가 대통령의 중간평가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권심판론을 야당이 들고 나올 수밖에 없는데 이 부분이 조금 약화되죠. 국민들이 볼 때는 심판론보다는 견제론 쪽을 오히려 들고 나왔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가질 것 같고요.

그다음에 국난 극복에 대한 메시지 이 부분에 공감대가 조금 더 형성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현 정부가 자세는 괜찮은 것 같은데 일을 잘한다, 여기에 대해서는 갸우뚱했던 국민들이 많을 텐데 국민의 안전과 생명 이 측면에 있어서는 일을 잘한다, 이런 평가들이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여권한테 유리한 선거국면이 조성되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정당 지지율도 관심인데요. 어떻게 변화가 있었는지 그래픽 보면서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4월 1주차 정당지지율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주보다 1.4%포인트 내린 43.2%를 기록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1.2%포인트 내린 28.8%고요. 정의당은 0.8%포인트 오른 5.4%입니다. 국민의당은 0.5%포인트 오른 3.8%를 기록했습니다. 날짜별 추이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 같은 경우에 지난달 30일 월요일이죠. 43%였던 지지율이 3일 금요일 43.5%로 마감을 했습니다. 통합당은 지난달 30일 월요일 29.3%에서 3일 금요일 29.6%로 마감을 했습니다.

대표님, 지난 4월 첫째 주 정당지지율도 한번 분석해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택수]
위성정당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됐고 그와 관련해서 선관위의 제동이 일부 있었던 측면이 있고요.

또 공약도 더불어시민당 같은 경우 매달 전 국민에게 1인당 60만 원씩 지급하는 기본소득안을 내세웠는데 이 부분은 다시 번복이 됐죠.

약간 우왕좌왕하는 모습 보이면서 더불어시민당 지지율은 조금 빠진 측면이 있고요. 미래통합당 같은 경우는 유튜브와 관련해서 문재인 대통령을 막말로 비난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중도층이 좀 이탈하는 요인이었던 것 같고요. 또 n번방이 호기심에서 비롯됐을 수 있다는 어떤 논란도 미래통합당 지지율 하락에는 영향을 미친 듯 보이고요.

그러다 보니까 정의당이라든지 다른 정당의 지지율은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앵커]
대표님, 비례정당 지지율도 관심인데 어떻게 변화가 있었죠?

[박시영]
큰 변화가 있었죠. 예를 들면 더불어시민당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비례정당 논란도 있었지만 리얼미터가 그전에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더불어시민당, 이런 리듬을 줬는데 그걸 뺏거든요.

더불어시민당이라는 이름만 넣었기 때문에 인지도가 그렇게 높지 않기 때문에 그 효과도 있었다고 보고 또 비례정당이라는 여러 논란들이 있었기 때문에 함께 동반하락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반면에 열린민주당이 상당히 상승을 했습니다. 11.7에서 14.4%로 더불어시민당이 하락한 폭만큼 일부를 열린민주당이 가져갔고요.

또 정의당도 상승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수혜를 받았다, 이렇게 보여지고 미래한국당도 소폭 하락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어서 이번 주 현안조사 결과도 함께 보시겠습니다. 준비된 그래픽이 있는데요. 함께 보면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 향후 대처방안에 대한 국민의 생각을 물었습니다. 고강도 거리두기 연장이 필요하다고 본 응답자가 61.6%로 집계가 됐고요.

생활방역 전환으로 강도를 다소 완화해야 한다고 본 응답자는 31.8%로 나타났습니다. 모른다거나 답하지 않은 경우는 6.6%였습니다.

정부 발표가 나오기 하루 전에 여론조사를 실시한 건데 어떻게 분석할 수 있을까요?

[이택수]
예상대로 고강도 거리두기 연장, 현 정부가 2주 연장하자고 밝혔기 때문에 진보층이 조금 더 그런 의견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지역별로 보면 위험지역이었던 지역과 또 확진자가 조금 감소세에 있는 지역은 의견이 좀 다르게 나타났는데 가령 대전, 충남 아직 확진자 수가 발생하는 지역입니다.

여기는 고강도 의견이 조금 높게 나타났고요. 반면에 어제 부산에서는 0명으로 나타났는데 부산이 포함된 PK 지역에서는 생활방역전환이 39.1%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지역에 따라서 지역 확진자 수라든지 아니면 경제적 형편에 따라서 온도차는 있었습니다마는 그래도 정부의 입장에 공감하는 부분이 열에 6명가량 나타났고요.

31%라는 적지 않은 숫자가 지금 워낙 경제적인 형편이 안 좋다 보니까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자는 의견도 적지 않게 나타난 것 같습니다.

[박시영]
특히 30대가 팽팽했습니다, 의견이. 30대가 대개 어린 자녀들이 있는 계층 아니겠습니까?

요즘에 유치원, 어린이집, 초등학교 다 보내지 못하니까 부모님이 직접 케어를 해야 하는 입장에서 많이 지쳐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총선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는데 총선 남은 막판 변수 짧게 한 30초 정도씩 간단하게 설명해 주시죠.

[이택수]
첫 번째는 투표율입니다. 투표율이 이번 금, 토 사전투표를 하게 될 텐데 58%를 넘기기는 쉬워 보이지 않는데 또 선관위 조사는 긍정적으로 나왔기 때문에 그래서 투표율이 관건이고 두 번째는 네거티브 선거로 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상호 비방하고 또 법적 고발, 고소하는 이런 일들이 있을 텐데 막말이라든지 이런 네거티브 선거가 확산될지 좀 우려되는데 그 부분이 관심의 대상인 것 같습니다.

[박시영]
저는 한 가지 뽑는다면 투표율은 동의하고요. 검찰 변수가 하나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n번방이라든가 라임자산운용이라든가 일련의 사건과 관련해서 뭔가 선거 막판에 큰 어떤 소식이 들릴 수도 있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53.7%를 기록하면서 올해 들어서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과 함께 총선 관련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지금까지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박시영 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와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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