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0 여야 총력전..."협력하자" vs "심판하자"

총선 D-10 여야 총력전..."협력하자" vs "심판하자"

2020.04.05. 오후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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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경수 앵커
■ 출연 : 배종호 / 세한대 교수, 서성교 / 건국대 초빙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4.15 총선이 이제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뒤에 맞은 첫 주말과 휴일이었는데요. 여야는 수도권 등 전략 지역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짐에 따라서 팍팍해진 민생을 살리기 위한 공약과 정책 경쟁도 불 붙고 있습니다. 각당의 주말 유세 상황과 선거 전략 살펴보겠습니다.

배종호 세한대 교수, 그리고 서성교 건국대 초빙 교수 두 분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선거운동이 초반에서 중반으로 넘어가는 이런 상황인 것 같은데 지금 이 시점에서 여야의 선거운동 전략 큰 틀에서 짚어본다면 어떻게 얘기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서성교]
이번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서 총선 분위기가 아직까지 명확하게 잡히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원래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만 3년이 됐기 때문에 정권에 대한 평가와 심판이 주가 돼야 되는데 코로나 문제로 인해서 아직까지 정권 심판에 대한 구도가 명확하게 잡혀져 있지 않은 시점이고요.

아무래도 여권은 대통령을 지지하고 민주당을 지지하는 세력이 많이 결집이 되어 있는 반면 문재인 대통령을 평가하고 심판하는 중도와 보수표는 아직 결집이 덜 돼 있다고 보여지고 있는데요. 보통 총선 투표 성향을 보면 선거일 마지막 3일 전에 유권자의 70% 정도가 투표를 결정을 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여야가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가지고 선거운동을 펼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구도가 아직 명확하지 않다. 배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배종호]
저는 좀 다르게 봅니다. 구도가 명확하죠. 지금 코로나19 국면이니까 코로나 국면으로 여야가 지금 명확하게 전선이 갈렸다고 봐야 돼요. 지금 민주당은 코로나19 국난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여야, 보수, 진보가 따로 없다. 국민을 먼저 생각해서 협력해서 이 국난의 위기를 극복하자라는 메시지예요. 그래서 모두 슬로건도 보면 국민을 지킵니다,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코로나 전쟁 반드시 승리합니다. 즉, 이 얘기는 국난을 앞두고 우리 국민이 똘똘 뭉치면 반드시 승리한다.

그리고 국민을 지키겠다라는 의지가 담겨 있고요. 반대로 통합당의 메시지는 정권 심판론이 담겨 있는 거죠. 그게 뭐냐 하면 슬로건을 보면 힘내라 대한민국, 그러면서 그다음에 바꿔야 산다, 이렇게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이 얘기는 지금 뭐겠습니까? 결국은 정권 심판해야 된다. 그래서 물갈이해야 된다라는 건데 지금 현재 전반적인 여론조사를 보면 좀 더 정부를 도와주자, 국난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힘을 모으자 이런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자세하게 짚어보도록 하고요. 지금 어쨌든 여야 모두 수도권 지역에는 굉장히 공을 들이고 있다, 이거는 확실한 거죠?

[서성교]
네, 그렇습니다. 수도권이 최대 의석을 가지고 있고요. 이번 총선의 승부처라고 보여집니다. 한 석이 줄어서 20대보다는 한 석이 줄어서 121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도권에서 이기는 정당이 이기게 되는 그런 것이라고 볼 수 있고요.

두 번째는 수도권에 아무래도 부동층이 가장 많습니다. 이 부동층의 표심의 향배가 마지막에 결정되기 때문에 수도권 유세에 여야 초반, 중반, 막판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계속해서 선거운동을 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고요. 역대 선거 결과를 보면 수도권에서는 대부분 5% 이내에서 승부가 갈리는 지역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초경합지역, 초접정지역이라고 보여질 수 있는데요. 그게 한 70~80석이 되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이슈라든지 아니면 막말이라든지 어느 당에서 실수를 하느냐, 이런 부분이 굉장히 크게 좌지우지할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20대에서는 지금 여당인 민주당이 82석, 야당인 새누리당이 35석으로 민주당이 상당히 많이 의석을 획득했거든요. 그래서 민주당이 이번에는 85석을 넘어서 90석 정도 바라보고 있고 반면에 통합당에서는 지난번에 참패를 했기 때문에 35석을 넘어서 한 50석 이상 수도권에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수도권 같은 경우는 끝까지 긴장을 늦추면 안 된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고요. 수도권 지역 중에서도 상징성이 크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무래도 서울 종로 아니겠습니까? 거기서도 이낙연 후보, 그리고 황교안 통합당 후보가 경쟁을 하고 있는데 미워하지 않는다, 미워한다, 이 설전이 오갔다고요. 어떻게 된 상황인가요?

[배종호]
미워하지 않는다. 미워한다라는 부분에 다 전략적인 메시지가 담겨 있는 거죠. 지금 이낙연 전 총리, 이낙연 후보 같은 경우는 미워하지 않겠다라는 메시지를 던진 그 배경을 보면 지금 국난의 위기 앞에 여야가 어디가 있느냐, 그래서 국민을 보고 여야가 모두 힘을 합쳐야 된다.

그래서 나부터, 설령 황교안 대표에 대해서 미움의 감정이 오더라도 꾹 누르겠다라는 메시지를 던졌거든요. 즉, 이 얘기는 국난의 위기 앞에서 힘을 합치자. 더 나아가서는 정부를 지원해달라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는 거예요. 이런 메시지를 던진 것은 본인이 대권주자로서 품격 있는 정치, 누구를 미워한다면 좀 격이 떨어져 보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여기에 비해서 오히려 황교안 대표 같은 경우는 미워하겠다. 그래서 특정 세력들이 계속해서 이렇게 힘을 쓰고 있는데 이러면 나라가 위태로워진다라면서 정권 심판론을 주장하면서 본인이 그래서 미워하겠다라고 했는데 미워하겠다라고 했는데 상당히 대권 주자로 지금 분류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두 사람 다.

그런 상황에서 미워하겠다라는 게 매우 부정적인 메시지잖아요. 그래서 본인이 좀 부적절한 메시지다 생각해서 SNS에 올렸다가 다시 지웠거든요. 그런데 이걸 보면 최근에 황교안 후보, 황교안 대표가 계속해서 실언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들면 N번방에 호기심으로 들어간 사람도 있으니까 그런 사람들은 굉장히 분별해야 된다.

그런데 N번방에 대한 국민의 공분을 생각하면 또 그게 실제로 비밀 아지트 같은 데인데 암호화폐를 내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는 곳 아닙니까? 그래서 국민의 성인지감수성에 비해서 한참 떨어지지 않는가라는 문제도 있었고 또 48cm 투표용지가 너무 기니까 키 작은 사람들은 곤란하지 않나 이런 메시지라든지 또 교회 내 감염은 없었다라든지 이런 메시지들이 굉장히 부적절해서 지금 통합당 내에서도 상당히 문제가 되고 있다라는 그런 비판이 있는데 이런 메시지까지 던져서 오히려 전체 선거전을 좀 본인이 짓누르는 그런 분위기인데 역시 선거전이 중반전으로 넘어가니까 말 한마디 한마디, 특히 상징성 있는 이낙연 그리고 황교안 두 후보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전체 선거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황교안 후보가 SNS에 올렸던 게 삭제가 되고 새로 글이 올라왔는데 그 경위가 어떻게 되는지도 궁금하거든요.

[서성교]
아무래도 처음에는 정권 심판을 하기 위해서 이 정권을 미워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경제가 굉장히 어려워졌지 않습니까? 또 안보 위기도 있지 않았습니까? 또 특히 인사 문제, 국론이 분열되고 난맥상을 겪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국민적 입장에서 봤을 때는 문재인 정권을 미워할 수밖에 없고, 심판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본인이 말을 미워한다는 표현으로 올렸는데 아무래도 지역 구민이라든지 지지자들의 반응이 석연치 않고 또 반대가 많으니까 아무래도 글을 내린 것이라고 보여지는데 저는 황교안 대표가 이렇게 감정을 담아서 미워한다, 사랑한다, 미워하지 않는다, 이런 것보다는 문재인 정권 3년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해서 그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심판하도록 만드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오늘 황교안 후보가 다시 올린 글 아까도 보셨지만 그래픽에는 조국을 다시 살려내려고 하고 있다, 민주당과 그 야합세력들이 조국을 살려내려 하고 있다, 이런 내용의 글을 올렸고요. 충청에서 김종인 선대위원장 같은 경우에도 유세를 하고 있는데 이 자리에서도 조국 전 장관 이야기가 나왔거든요. 왜 조국 전 장관 이야기가 왜 미래통합당에서 계속 나오는 건가요?

[배종호]
이제 다시 조국 전 장관 이슈를 소환하는 거죠. 조국 전 장관의 이슈가 지금 보수에서는 굉장히 여권의 약한 고리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조국 전 장관 이슈를 다시 이번 총선에 끌어들임으로 인해서 결국은 정부 실정으로 이어지고 더 나아가서는 정권 심판론으로 가려는 그런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정부심판론, 현 정권 심판론이 있는가 하면 지금 야권 심판론이 있거든요. 그런데 공교롭게도 지금 여론조사를 보면 정권심판론보다는 야당심판론이 오히려 더 높은 그런 상황이에요. 아까 교수님께서 현 문재인 정부 들어서 굉장히 경제가 곤두박질쳤고 지금 국정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지금 우리 국민들의 평가를 보면 오히려 47%가 정부를 지원해야 된다, 반면 정부를 견제해야 된다라는 것은 37%거든요.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에 대해서도 지금 56%가 나와서 1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이고 있거든요. 그리고 또 과연 현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잘하고 있느냐 잘못하고 있느냐라고 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잘하고 있다라는 평가가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의 2배가 넘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지금 한국당, 그러니까 통합당이죠. 통합당이 계속해서 정권심판론을 밀어붙이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인지, 전략적으로. 제가 볼 때는 오히려 이런 코로나 위기 앞에서 여기에 대해서 구체적인 방역의 문제, 국가 감염 체계를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문제, 또는 지금 굉장히 힘들게 살고 있는 일용직 근로자라든지 비정규직 근로자라든지 또는 영세자영업자라든지 소상공인, 이런 사람들에 대한 지원 대책 이런 포지티브한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 오히려 네거티브 메시지보다 더 선거전에 유리한, 유효한 메시지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서 교수님은 통합당의 이른바 조국 때리기 언급 이런 거 어떻게 보십니까?

[서성교]
저는 야당으로서 당연히 제기할 수 있는 문제라고 보여지고 있습니다. 작년 10월달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반대, 또 수호 집회가 광화문과 서초동에서 열렸지 않습니까? 이로 인해서 국론이 분열되고 조국 전 장관도 35일 만에 법무부 장관에서 사퇴를 했습니다.

그리고 부인은 구속돼서 감옥에 가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인사를 잘못했다라고 사과를 했습니다. 그러면 이 문제에 대해서 또 민주당에서 이번 공천 과정에서 보듯이 조국을 반대했던 금태섭 전 의원을 배제시키고 조국 장관을 지지했던 사람을 후보로 공천을 하게 되고 또 지금 민주당의 두 개 비례정당도 보면 친조국, 조국을 지지하는 사람 중심으로 이렇게 비례정당이 구성돼 있단 말이에요.

이런 측면에서 보자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실패한 인사이기 때문에 야당에서 다시 한 번 짚어볼 필요는 있다고 보여집니다. 다만 조국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뿐만 아니라 코로나 이전에 우리 경제가 무엇이 문제였는지, 코로나 때 우리가 어떻게 대처를 해야 될지, 그다음에 코로나 이후에 우리 무너진 경제를 어떻게 회복시킬 것인지 이런 부분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춰서 미래통합당이 선거운동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배종호]
지금 큰 선거, 그러니까 대선이라든지 총선이라든지 이런 데는 프레임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름하여 프레임전쟁이라고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통합당에서 조국을 다시 끌어들인 것은 조국 대 반 조국이라는 프레임을 갖고 가려고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조국이 과연 우리 국민들에게 중요한 이슈겠는가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상당히 회의적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지금은 어쨌든 간에 최대 이슈는 코로나거든요. 코로나19. 계속해서 지금 확산일로에 있고 아직도 제대로 정리가 안 되고 장기적으로 보면 올 11월 또는 내년까지 갈 수 있다는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정부에서는 대대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계속 펼치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또 코로나19로 인해서 경제적인 타격이 너무 심각해서 생존 자체가, 생존권 자체가 흔들리는 그런 사람이 굉장히 많은 상황에서 제가 볼 때는 역시 최대 이슈는 코로나다. 그러면 프레임을 코로나19와 관련해서 갖는 것이 더 국민들에게 설득력 있는 프레임이 아닌가. 그런 것이 여러 가지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여론조사 결과로, 지표로 나타나고 있는 것 아닌가,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말씀하신 프레임 두 가지 중에 국난과 조국 전 장관의 이슈 중에 어떤 게 더 효과가 있을지는 열흘 뒤에 결과를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일단 미래통합당 지도부 같은 경우에는 이번 주말 휴일에, 그리고 충청지역뿐만 아니라 부산경남 지역에도 공을 들이는 것 같은데 이 지역이 갖는 의미가 적지가 않죠? 어떻습니까?

[서성교]
부산 경남 지역은 굉장히 큰 의미를 가지는 지역이죠. 왜냐하면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이자 절대적 지지기반이지 않습니까? 거기에 지난 총선 때 지금 통합당, 과거에 새누리당이었죠. 새누리당이 8석이나 잃었습니다. 상당히 지금 민주당이 약진했거든요. 그거를 보트를 어떻게 다시 회복할 것이냐, 이런 게 통합당 입장에서는 굉장히 관건이기 때문에 PK 지역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또 충청 지역은 중원 지역이기 때문에 이번 총선에도 중요하지만 다음 2022년 대선을 가기 위해서는 충청 지역이 교두보 확보가 굉장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통합당 입장에서 봤을 때는 충청도 중요하고 특히 부산, 경남, 울산 지역의 다시 의석을 회복하는 게 이번 선거에서 굉장히 중요한 전략이라고 보여집니다.

[배종호]
제가 좀 첨언을 하자면 저는 이번에 승패를 좌우하는 게 세 가지가 있다고 봅니다. 하나는 수도권이고 또 하나는 PK이고, 또 하나는 비례 의석을 과연 누가 어느 정도 가져가느냐에 따라서 승패가 좌우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점에서 우리가 아까 수도권의 중요성은 얘기를 했고 PK 중에서도 역시 부산 하면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인 고향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면서 이 지역에서 지난 6월 지방선거 때 부산, 울산, 경남에서 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싹쓸이를 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지난번에 20대 총선에서 전체 부산의 16개 지역구에서 6석을 민주당이 가져갔고 결국은 이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민주당이 호남에서 상당히 고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을 누르고 제1당이 되는 그런 동력이 됐거든요.

그래서 지금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제일 먼저 찾아가는 곳이 부산 아닙니까? 그래서 지금 이 부산. 여기서 승부를 확정짓지 않으면 1당, 또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기가 어렵다. 그런 측면에서 부산을 내려가서, 특히 PK를 대대적으로 공략하는 그런 전략을 보이고 있는 것 아닌가, 이렇게 저는 분석을 합니다.

[앵커]
여야 모두 수도권과 부산, 경남 지역에 굉장히 중점을 두고 있다. 수도권 격전지 중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원유세를 나간 곳들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그런 지역이 굉장히 주목을 받고 있는데. 앞서는 광진을에 가서 고민정 후보를 지원유세를 했고 또 오늘은 동작을의 나경원 후보에 맞서는 이수진 후보를 지원유세를 갔거든요. 그런데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나경원 후보가 동물국회에 책임을 져야 된다, 이렇게까지 강한 어조로 비판을 했습니다. 이런 지원유세 전략은 어떻게 보십니까?

[서성교]
아무래도 조금은 도움이 되겠죠. 임종석 씨가 청와대 비서실장을 했기 때문에 그 힘을 얻고, 또 특히 고민정 후보 같은 경우는 청와대 대변인을 했기 때문에 지원하면 도움이 되겠는데 어쨌든 간에 지금 서울에서 최고의 주목 지역이 아까 말씀하신 대로 서울 종로, 그다음에 지금 고민정,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경합하는 광진을, 그다음에 나경원 통합당 후보와 이수진 민주당 후보가 격돌하는 동작을 이 세 군데가 서울의 승부처라고 볼 수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조금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 갔는데 아까 말씀하신 대로 나경원 전 통합당 원내대표가 동물국회를 만들고 싸움을 많이 붙였다. 이거는 어폐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국회에서 야당이 여당의 강행처리에 대해서 반대하는 것은 마땅하지 않습니까?

특히 작년에 민주당의 4+1에서 패스트트랙으로 공수처를 설치하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강행처리하는 데 야당으로서는 힘으로 막을 수밖에 없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사실은 공수처가 통과되고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통과가 됐는데 지금에 와서 편법적인 비례정당들이 생기고 국민들로 하여금 어느 정당을 찍어야 될지 혼란을 초래한, 그리고 그 선두에 가장 앞장섰던 민주당과 정의당이 오히려 손해를 보게 되는 이러한 상황을 초래했단 말이에요. 그래서 과거를 돌이켜보면 국회에서 싸움을 만들고 동물국회로 만든 것은 결국은 민주당과 청와대가 그렇게 주도한 것 아니냐, 이렇게밖에 비판할 수 없습니다.

[앵커]
이게 선거제 개혁안 나올 때 그때와 비슷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은데요.

[배종호]
이 문제는 제가 답변을 해야 될 것 같아요. 동물국회라는 것은 국민들이 다 알고 있고요. 지난번에 동물국회가 된 것은 결국은 여야가 한 치의 양보 없이 정면충돌했기 때문인데 그런 정면충돌을 막기 위해서 국회선진화법이 나온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결국은 당시에 한국당이죠. 물리력을 동원해서 이걸 막으려고 했고 그래서 지금 무더기로 기소돼 있는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 부분을 가지고 원인 제공을 마치 민주당, 여권이 했다라고 하는 것은 상당히 견강부회이고요.
그리고 비례 위성정당을 먼저 만든 것도 지금 한국당, 그러니까 통합당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걸 원인 제공자를 마치 민주당, 여권으로 한다는 것은 굉장히 말이 맞지 않고요.

지금 임종석 전 비서실장 그리고 또 양정철 이런 사람들이 대거 지금 나서고 있는 그런 걸 주목을 해야 되는 게, 특히 이 지역이 전략적인 지역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동작을이라든지 광진이라든지 또 송파, 이 세 군데는 전략지역이면서 또 바로미터가 되는 거예요.

즉, 그게 무슨 얘기냐 하면 여기서 이기면 전체 수도권, 특히 서울의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 견인할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두 람을 자객공천을 했는데 현재까지는 두 사람 다, 그러니까 고민정, 그리고 이수진 두 사람 다 초경합 중에서도 리드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두 사람이 승리를 한다면 지금 민주당이 전망하고 있는 수도권에서 상당히 약진이 있지 않을까 이렇게 저는 또 전망을 합니다.

[앵커]
일단 여야 모두 선거 전략이 얼마나 먹혀들어갈지가 굉장히 관건인데 이 얘기도 해 보겠습니다. 민주당의 불출마 중진 의원들이 이른바 라떼는 유세단이라는 이름의 유세단을 꾸렸는데 오늘은 전북 지역 후보들을 지원사격하러 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라떼는 유세단.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 궁금한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서성교]
민주당이 보면 총선 때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많이 내는 것 같아요. 제가 라떼는 유세단이라는 걸 왜 라떼라고 이름지었을까 보니까 어른들이 회고할 때 나 때에는, 옛날에는 이렇게 회고하듯이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습니까? 그렇게 민주당의 원로, 불출마한 의원들이 중심이 돼서 라떼는 유세단을 꾸렸는데 보니까 연세도 다 비슷해요.

51년생, 52년생. 그래서 나이도 비슷하시고 불출마 선언하시고 이래서 후배들을 지원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특히 오늘 전북 지역에서 지원유세를 했는데요. 지난 총선 때는 사실은 국민의당에게 호남을 거의 다 빼앗기지 않았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이번에는 민주당이 전북뿐만 아니라 광주와 전남을 전체를 석권하고 보트를 회복하겠다, 이런 입증을 보였기 때문에 오늘 라떼는 유세단 선배들이 후배를 지원하러 갔는데요.

특히 두 군데 지역, 군산 지역과 남원, 임실, 순창 지역을 갔는데 이 두 지역 다 민주당과 또 국민의당 후보 또는 무소속 후보가 경합하고 있는 지역이거든요. 그래서 아무래도 판세에 조금 영향을 주기 위해서 갔는데 나중에 얼마만큼 도움이 될지는 조금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 저희가 큰 얘기를 해볼게요. 열흘 뒤면 실제로 투표가 진행이 되는데 코로나19 사태가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게 이번에 총선 투표율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잖아요. 아무래도 투표율이 좀 떨어질 거다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시고, 이게 만약에 투표율이 떨어지면 어떤 영향이 있는지도 같이 분석을 해 주시죠. [배종호] 저는 좀 투표율이 떨어질 것으로 보여요.

지난번에 투표율이 얼마였냐 하면 20대 때 58%였거든요. 그래서 이보다는 좀 떨어질 것으로 보여요. 왜냐하면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정부에서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고 특히 노인들은 이게 굉장히 치명률이 높지 않습니까? 그래서 위축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데 또 여론조사를 해보면 전혀 다르게 나와요. 적극 의향 지지를 한 걸 보면 오히려 지난번 20대 총선보다 더 높게 나와요.

[앵커]
하겠다는 분이 많은가요?

[배종호]
그렇습니다. 적극투표 의향이 72%. 그런데 지난번에 20대 때는 63%였거든요. 그러면 지난번보다 9%포인트가 더 높으니까 만약에 적극 투표 의향이 그대로 일치한다면 이번에는 58%가 넘어서 60%가 넘는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지금 종잡기 어려운 그런 상황인데 일반적으로 투표율이 높으면 진보가 유리합니다.

그 이유는 젊은 층들이 대거 투표에 참여하기 때문에 그런데요. 제가 볼 때는 이번 선거는 특징이 또 세대 간 대결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여론조사를 보면 20대, 30대, 40대 젊은 층에서는 현 민주당, 여권을 굉장히 지지하고 60대 이상에서는 또 통합당을 지지하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투표율도 굉장히 중요하겠지만 실제로 어느 연령대가 투표에 참석했느냐가 더 중요하다. 그래서 고령, 그러니까 60대 이상의 고령자가 코로나19 때문에 투표율이 저조하다면 오히려 현재의 여권, 민주당이 좀 우세하는 그런 상황이 되지 않을까. 그래서 이 부분은 투표율, 그리고 어느 연령이 과연 투표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가가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될 대목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서 교수님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서성교]
저도 비슷하게 분석적으로 보면 코로나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는 장노년층은 아마 투표율이 조금 떨어질 것 같고요. 그다음에 20, 30, 40대는 투표율이 평상시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는데 보통 20, 30, 40대는 투표율이 50% 정도쯤됩니다. 반면에 60, 70대는 70%가 넘거든요. 과연 만약에 중노년층이 투표를 적게 할 경우에 아무래도 보수 성향의 표심이 좀 떨어지기 때문에 미래통합당이나 비례정당이 조금 손해를 보지 않을까 보이고요.

또 지역적으로 차별이 있습니다. 평상시 전국 선거, 총선이나 대선 때 광주 전라 지역에는 투표율이 굉장히 높습니다. 지난번에도 20대 총선에서도 60% 이상이 됐거든요. 반면 대구경북 지역의 투표율이 상당히 떨어지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코로나 굉장히 피해를 많이 입은 지역이 대구경북 지역인데 대구경북 지역의 투표율이 좀 떨어지게 되면 아무래도 야당이 조금 손해를 보지 않을까 싶은데.

이런 것을 감안해서 이번에 중앙선관위에서 코로나를 대처해서 투표소를 많이 늘리든지 아니면 개방된 지역에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하든지 또 이번에 코로나 검역하면서 인기를 많이 끌었던 드라이브스루 투표 이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서 많은 분들이 코로나 걱정 없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코로나 변수 이야기를 했는데 총선 변수로 코로나 아니면 부동층, 아니면 단일화 이런 이야기들이 있더라고요. 부동층 얘기는 잠시 뒤에 해보고. 지금 단일화 여부가 특정 지역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이슈인데 이게 내일부터 투표용지가 인쇄가 되는데 그전에는 단일화가 이루어져야 되는 게 효과가 크다고요?

[배종호]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투표용지에 이름이 들어가면 사전에 단일화해서 한 명이 출마를 포기한다 할지라도 어쨌든 간에 사표가 많이 생길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단일화 효과가 반감되기 때문에 말씀하신 대로 내일 인쇄가 되는데 인쇄되기 전에 단일화를 해야 되는데 아쉽게도 지금 굉장히 중요한 지역, 특히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단일화 지역 하면 창원성산이거든요.

왜냐하면 지난번 보궐선거에서도 0.54%, 504표 차이로 당락이 바뀌었지 않습니까? 당시에 한국당이 상대, 범진보가 단일화함으로 인해서 뺏겼는데 지금 여기가 단일화가 안 돼 있어요. 그리고 단일화를 현재는 서로들 안 하겠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단일화가 끝까지 될지는 저는 좀 지켜봐야 돼요.

왜냐하면 강기훈 후보가 그대로 이기는 거로 돼 있거든요. 단일화를 안 하면 정의당의 여영국 후보라든지 민주당의 후보라든지 다 해서 20%니까 아예 게임 자체가 안 되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단일화 가능성을 살펴봐야 되겠고요. 특히 지금 통합당의 무소속 후보가 굉장히 많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단일화가 필요한 그런 지역은 오히려 통합당이 많고요. 전국에 한 10여 곳 되는데 지역도 굉장히 분포가 넓어서 수도권, 또 충청권, 강원권, 또 영남권 다 있는데 이 얘기는 뒤집으면 뭐냐 하면 통합당의 공천이 굉장히 후유증이 많다. 그리고 잡음이 많다, 또 좀 더 심하게 얘기하면 공천이 좀 매끄럽게 못 됐다라는 부분인데 그래서 단일화가 안 되면 상당히 이 부분에서 한국당이 통합당의 의석을 손해보는 그런 부분이 나오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물론 진보 진영에서도 손해보는 의석이 나옵니다.

[앵커]
어쨌든 단일화가 안 되면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말씀하신 것처럼 통합당의 공천 과정에서 배제가 돼서 무소속으로 출마하신 분들이 꽤 있거든요. 이게 지금 앞으로 열흘 정도밖에 안 남았는데 그 사이에 단일화가 이루어질 가능성, 어느 정도로 보십니까?

[서성교]
무소속으로 나온 분들이 대부분 지지도가 지금 판세가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러면 본인이 당선될 가능성이 없고 지지도가 적다, 이러면 무소속 후보로 나오신 분들이 대부분 사퇴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정리가 되지 않을까, 이런 싶은 생각입니다.

특히 미래통합당하고 무소속 후보 단일화 지역이 몇 군데 있는데 이 부분도 시간이 조금 늦었기 때문에 아마 이 구도대로 갈 것이라고 보여지고 있고 아까 말씀하신 대로 민주당과 정의당, 특히 정의당, 세 곳이 굉장히 중요한데요. 이정미,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출마한 지역에 경합을 하고 있는데 이 부분도 후보 단일화가 시간적으로 조금 어렵지 않을까 이렇게 보여지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앞서 잠깐 이야기가 나왔습니다마는 최근에 갤럽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서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그리고 정당 지지율을 함께 보면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최근의 갤럽조사를 보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56%로 굉장히 높게 나왔잖아요. 이거 원인을 어떻게 보십니까?

[배종호]
원인을 한마디로 지금 아까 제가 말씀드린 최대 이슈는 코로나19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코로나19 사태에서 현 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문재인 정부가 잘했다. 대표적인 것은 역시 코로나 방역대책이겠죠. 물론 코로나가 처음 터졌을 때는 왜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을 막지 않았느냐라고 얘기해서 상당히 지지율이 빠졌던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 이후에 쭉 보여주는 것을 보면 상당히 우리 정부가 굉장히 질서 있게. 물론 여기에서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해 줬기 때문인데 그래도 질서 있게 잘 했다. 특히 세계 다른 나라에 비해서. 지금 이태리, 미국 이런 데 보면 사망자가 엄청나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트럼프 대통령 하면 자기 잘난 맛에 살 정도로 자기를 내세우는 그런 사람인데 트럼프 대통령조차도 문재인 대통령에게 도와달라 할 정도고요. 그리고 역시 제가 볼 때 좋았던 것은 지금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무역 국가이기 때문에 수출과 수입으로 먹고사는 나라이기 때문에 완전 봉쇄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요.

그래서 굉장히 어렵죠, 정부로서는. 코로나 방역도 해야 되고 또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통상도 계속해야 되고 그런 측면에서 굉장히 잘했다고 보는데 특히 지난번에 세계 주요 20개 국가 G20 국가들 화상회의를 문재인 대통령이 주도를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두 가지 문제를 한 것 아닙니까?

하나는 코로나 방역에 대해서 전 세계가 협조하자 플러스 경제가 세계적으로 침체하는 것, 이것을 막기 위해서 최소한 기업인들의 자유왕래는 조건을 붙여서 허락하자. 이게 문재인 대통령이 내세운 건데 이게 세계 정상들로부터 다 공감을 얻어서 그런 방향으로 간 것도 국민들이 높은 평가를 하고 있는 것 같고요.

또 제가 깜짝 놀란 것은 56%라는 지지율은 지금 집권한 지 만 3년. 그러니까 햇수로는 4년차 되는데 역대 어느 대통령도 이런 높은 지지율을 보여준 적은 없다. 그리고 특히 전 연령층에서 이렇게 고루 긍정이 많다는 것은 문재인 정부가 굉장히 코로나19에 대해서 대응을 잘했다는, 그래서 국민들이 지표로 보여주는 것인데 문제는 그렇다고 그래서 이게 계속 갈지는 지켜봐야 된다.

왜냐하면 코로나19가 앞으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 전 70% 가구에 4인 가구 기준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는데 이것도 굉장히 잘했는데 이런 예산 문제, 그리고 또 앞으로 마스크 문제, 이런 부분이 계속 산재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여전히 어디로 튈지 모르는 굉장히 폭발성이 강한 그런 이슈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서 교수님께는 이 질문을 드릴게요. 지금 정당 지지율 관련해서 정당 지지율도 그래픽이 있는데 한번 보여주시면 좋겠습니다. 지금 보시면 민주당이 41%, 통합당 23% 이렇게 있는데 무당층이 22%잖아요. 이게 한 달 전보다는 줄어들었다고는 하는데 지금 부동층, 무당층이 앞으로 어떻게 될 거냐, 이 부분이 궁금하거든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서성교]
선거가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부동층, 또는 무당층은 굉장히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보통 투표 결정은 선거일 한 3일 전 직후가 제일 많거든요. 어떤 경우에는 투표소에 들어가서도 생각을 하고 결정해서 찍는 사람들이 많다고 보여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무당층이 줄어들 것이라고 보여지는데 그러면 이 무당층의 성향이 어떤 사람들이냐, 이게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무당층을 분류를 해보면 대부분 다 중도 내지는 보수층이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한 4% 올라서 41%를 기록하고 있는데 민주당 지지층은 대부분 다 결집됐다고 보여지고 있고요. 반면 미래통합당은 23%. 지난주보다 한 1% 올랐는데 무당층 22%가 상당히 많은 수가 미래통합당으로 일단은 지역구 투표로 가지 않을까 이렇게 보여지고 있기 때문에 이 무당층, 부동층을 잡기 위한 야당인 미래통합당 측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해 보이는 시점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부동층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도 앞으로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두 분 말씀은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배종호 세한대 교수, 그리고 서성교 건국대 초빙교수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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