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당] 본격 카운트다운!...'정치 1번지'에서 총선을 말하다

[당당당] 본격 카운트다운!...'정치 1번지'에서 총선을 말하다

2020.04.02. 오후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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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기자]
4·15 총선을 2주 앞두고 오늘부터 후보들의 선거운동이 시작됐습니다.

정치권 소식, 정치부 기자들이 현장에서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YTN 당당당 총선편!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 나와 있습니다.

[나연수 기자]
오늘 오전에 이곳 중계석에서 통합당 황교안 후보를 만나 지역구 민심과 당의 필승 전략을 들어보았는데요.

잠시 뒤 오후 4시에는 민주당 이낙연 후보와 만나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저희가 선거 운동 첫날, 종로에서 정치권 소식을 전해드리는 이유가 있지 않습니까?

[나연수 기자]
종로가 명실공히 대한민국의 '정치 1번지'이기 때문이죠.

김주영 기자, 이번 총선의 평균 경쟁률이 얼마나 되는지 아시나요?

[김주영 기자]
4.4대 1이라고 알고 있어요.

[나연수 기자]
그렇죠, 그런데 종로의 경쟁률은 무려 12대 1입니다. 다른 지역구보다 후보가 월등히 많죠.

[김주영 기자]
그런데 사실 이낙연, 황교안 두 후보가 워낙 거물급이라 다른 후보들은 크게 주목을 못 받는 것 같아요.

당선 가능성이 희박한데도 유독 종로에 많은 후보들이 도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나연수 기자]
그게 바로 '정치 1번지'의 위상입니다.

떨어지더라도, 종로 선거구에 출마했다는 것 자체가 정치 이력에 큰 의미를 지닌다는 뜻이죠.

실제 주민들의 정치 참여도 활발해서, 최근의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은 서울시 평균을 월등히 웃돌았습니다.

[김주영 기자]
그렇다면 종로의 표심으로 이번 총선의 판세도 예측할 수 있을까요?

[나연수 기자]
네, 최근의 세 차례 총선을 보면요, 서울 종로에서 이긴 당은 서울 전체 의석에서도 이겼습니다.

적어도 서울에서만큼은 종로가 민심의 바로미터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겠죠.

한편으로 종로는 대통령을 세 명이나 배출한 지역구이기도 합니다.

윤보선, 이명박, 노무현 전 대통령이 모두 종로 국회의원을 지냈습니다.

특히나 이번에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황교안 후보는 각각 여야의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정치인들이죠.

여러모로 이번 종로구 국회의원 선거,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종로는 다른 어느 지역구보다도 정치권 상황이 주민 표심에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각 당 상황 이야길 해볼까요? 오늘이 선거운동 시작일이죠? 엄밀히 말하면 이미 지난 자정부터 각 정당이 들썩였어요?

[나연수 기자]
네, 자정을 넘기자마자 각 당 선거캠프는 숨 가쁘게 움직였습니다.

민주당은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 0시에 서울 종로구의 한 마트를 찾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습니다.

특히 통합당보다 뒤늦게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을 꾸린 민주당은 국민에게 더불어시민당을 알리고 결속력을 보여주는 게 중요한 과제인데요.

그래서 지금 국회 로텐더홀에서는 민주당과 더시민당의 공동 출정식이 열리고 있습니다.

'국민을 지킵니다'라는 제목으로 양 당 선대위 지도부와 더시민당 비례대표 후보들이 한자리에서 선거 승리를 다짐합니다.

선대위는 각각 꾸렸지만 앞으로도 합동 유세, 합동 회의를 통해 유기적인 선거운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오늘, 오랫동안 못 본 얼굴이 깜짝 등장하기도 했는데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오늘 아침 출근길 서울 구의동 자양사거리에서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민주당 고민정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다른 민주당 후보들의 유세를 도울 계획이라고 하네요.

통합당은 선거운동 어떻게 진행하고 있나요?

[김주영 기자]
미래통합당은 오늘 새벽 0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선거운동 시작을 알리는 나라경제살리기 출정식을 진행했습니다.

이후 황교안,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황 대표는 자신이 출마한 서울 종로와 주변 지역구에서 일대일 유세에 집중했고, 김 위원장은 경기도 여러 지역구 후보자들을 찾아가 지원에 나섰습니다.

통합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도 오늘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출근 인사를 하며 선거전에 돌입했습니다.

지역으로 내려간 정당들도 있어요?

[나연수 기자]
네, 민생당은 오전 일찍 광주 5·18민주묘지를 찾았습니다.

손학규 상임 선대위원장, 민생당이 자리를 잡아 일하는 정치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고요.

정의당은 이정미 후보가 출마한 인천 연수을에서 출정식을 열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어제 여수에서 시작한 국토종주를 이틀째 이어갑니다.

비례정당인 열린민주당도 새벽 0시 유튜브 생방송으로 비례대표 후보들의 각오를 밝힌 데 이어 광주 5·18 민주묘지 참배로 선거운동에 돌입했습니다.

[김주영 기자]
오늘 출근길에는 저희 동네도 후보 현수막이 붙고 유세차도 나와 있더라고요?

[나연수 기자]
네, 선거법상 자정 직후부터 공식 선거운동을 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지역 주민들 눈에 잘 띄는 이른바 현수막 명당이라고 하죠.

여기에 후보 현수막을 붙이기 위해서 각 캠프 관계자들이 몇 시간 전부터 자리 경쟁을 벌이며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김주영 기자]
네, 선거운동 첫날 정치권 소식 '정치 1번지' 종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나연수 기자]
오후 4시반에는 종로에 출마하는 민주당 이낙연 후보와 이곳 중계석에서 현장 인터뷰 진행합니다.

[김주영 기자]
잠시 뒤에 뵙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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