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총선 공식 선거전 내일 개막...선거운동 방법은?

[나이트포커스] 총선 공식 선거전 내일 개막...선거운동 방법은?

2020.04.01. 오후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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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최영주 앵커
■ 출연 : 이종훈 / 정치평론가, 김홍국 / 대진대 객원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21대 총선, 이제 꼭 2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야가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표심 잡기에 나섰는데요. 각 비례위성정당에 대한 한 팀, 한 몸 마케팅도 분격적으로 돌입을 했습니다. 과연 유권자들의 선택은 어디로 향할까요?
오늘의 패널 두 분과 함께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 김홍국 대진대 객원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제 총선,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금 내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된 거죠?

[김홍국]
그렇죠. 내일부터 2주 동안 선거운동을 하게 됩니다. 벌써 치열하게 뜨거운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제 본격적으로, 그동안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사실은 대면 운동을 거의 하지 못했습니다. 들고 있더라도 마스크를 쓰고 있기 때문에 후보 얼굴도 제대로 볼 수 없었는데요. 이제 마지막 2주 동안 치열하게 펼쳐질 것이고요.

오늘 이미 재외투표는 이미 시작이 됐습니다. 다시 해서 그동안 정말 4년 동안 기다려왔던 후보자들도 맹렬하게 선거운동을 하고 있고 유권자들도 어떤 후보가 괜찮은 후보인지 다들 가늠하고 계실 텐데요. 좋은, 현명한 투표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하실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재외국민의 투표는 오늘부터 시작이 됐는데 지금 8만여 명은 투표를 할 수 없게 됐잖아요, 절반가량이. 오늘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이종훈]
아무래도 살짝 긴장된 그런 전반적인 분위기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투표소 자체부터 과거하고는 좀 약간 모습이 바뀌지 않았습니까? 입구에서 손세정제도 해야 되고 가능하면 마스크 쓰고 참가해야 되고. 그래서 약간 전반적으로는 살짝 현재의 코로나 사태를 반영해서 약간 긴장된 분위기가 아니었나,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그런데 이게 벌써 약간 논란이 시작이 된 것 같아요. 그러니까 독일에 계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왜 우리 참정권을 보장을 안 하느냐 그래서 또 헌법소원 제기하겠다, 가처분신청 제기하겠다, 이러고도 계시고 그래서 이번에, 조금 전에 말씀하신 바와 마찬가지로 전체 재외 유권자 숫자가 한 17만여 명 정도 되는데 8만여 명 정도가 현지 사정이라든가 이런 것 때문에 참석을 이번에 하기가 어려워지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와 관련해서 후속으로 약간 좀 논란은 좀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번 총선, 이렇게 한마디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역대 이런 선거는 없었다. 코로나 사태 속에 치러지면서 이렇게 재외국민들 절반이 투표를 못하게 되고 또 공약도 사실 뭔지 잘 모르겠거든요. 이런 가운데 여야가 경쟁적으로 비례정당을 만들면서 경쟁이 치열합니다.

또 이런 가운데 이번 선거에서 주목할 만한 점이 정당들이 난립을 하면서 제가 이렇게 만들어봤는데요. 이렇게 긴 투표용지가 만들어졌습니다. 이게 비례대표 후보를 낸 정당이 총 35개 정당인데 제일 첫 번째 칸에 민생당이 자리를 위치를 했고요. 4번이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이죠. 미래한국당. 그리고 5번이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이 이렇게 위치를 했습니다. 이게 굉장히 길어요. 지금 화면 하나에도 잡히지 않는데 총 48.1cm라고요?

[김홍국]
그러니까요. 모든 정당이 48.1cm에 들어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표를 하는 기계가 약 10cm 정도가 부족합니다. 그래서 결국은 수개표로 18년 만에 드디어 이런 정보화 시대에 기계의 도움을 받지 않고 우리 밤샘 고생을 하실 텐데요. 그렇기 때문에 밤에도 사실은 11시, 12시면 거의 결과가 나왔었거든요.

그런데 비례정당 수개표 작업을 하기 때문에 새벽쯤 돼야 나오는 곳들도, 특히 초박빙 지역 같은 경우는 그런 결과가 나오게 되기 때문에 이례적인 선거가 됐다. 현재 선관위에 50개가 등록이 돼 있습니다. 그중에 38개가 신청을 했는데요. 3군데가 그중에서 탈락이 됐습니다.

여러 가지 선거의 조건이 맞지 않기 때문에. 그래서 35개 정당. 이례적으로 많은 숫자이고요. 아마 유권자들께서 처음 들어보시는 이름도 많기 때문에 내가 이 정당을 어떻게 투표해야 되는지, 더군다나 핵심은 1번, 2번 2개의 정당, 두 거대정당이 비례정당이 투표지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이 혼란이 되실 텐데 이름을 정확하게 알고 가셔야 내가 좋아하고 꼭 찍고 싶은 정당에 투표를 할 수 있다는 것. 알고 가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실물 크기로 실제로 만들어본 거거든요. 유권자들이 이걸 보면 굉장히 당황스러울 것 같습니다.

[이종훈]
그렇죠. 정당명을 읽기만 하는 데도 몇 분 걸리지 않겠습니까? 그런 데다가 조금 전에도 화면에 잠깐 나왔습니다마는 정당명에 들어가 있는 단어들이 유사한 것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러다 보면 이게 이 당인가 저 당인가 상당히 유권자들로서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아마 사전에 공부를 철저하게 안 하고 들어가시면 아마 들어가셔서 내가 어느 당에 찍으려고 들어왔더라? 이것까지도 헷갈릴 수 있는 그런 상황이다. 이런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가 없네요.

[앵커]
아무튼 유권자들, 잘 보고 잘 선택을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이제 비례의석 확보를 위해서 위성정당을 출범을 시켰지만 워낙 정당이 많아서, 지금 이렇게 유권자들이 바로 인식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모두 원 팀을 강조하면서 한몸 마케팅에 나서고 있죠?

[김홍국]
그러니까요. 그래서 같이 오늘 정책협약식도 갖게 되고 서로간에 치열한, 우리는 한 정당이다, 우리 쪽에 이 정당에 찍어달라라고 유권자들에게 강조를 하고 계신데요. 여권 같은 경우는 또 열린민주당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더불어시민당이 있기 때문에 서로 우리 쪽을 비례정당으로 봐달라고 하는 목소리도 있고요. 이런 가운데서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 같고요.

선거법에도 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같이 공동선대위를 꾸려서 하게 됐을 때 그 부분 같은 경우는 이미 선관위에서 안 된다라고 위법에 대해서 얘기를 했고요. 그런 측면에서 유사 기관을 설치 금지하는 그런 조항에 따라서 선거법 89조 1항입니다.

이에 따라서 함께할 수 없다라는 것들은 일단 선관위에서 결정을 내렸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같은 유세차를 타더라도 서로 다른 정당을 홍보하는 이런 진풍경도 보게 될 상황에 놓였습니다. 일단 선거법에 어긋나는 상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정당들도 조심스럽고 선관위도 아마 꼼꼼하게, 혹시라도 선거법에 어긋나지 않나 이런 부분을 감시하는 상황이 계속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저렇게 같은 옷을 입고 진짜 한 팀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하고 있는 것인데 지금 이런 원팀 마케팅이 오히려 유권자들의 혼란을 부추긴다라는 지적도 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이종훈]
그렇죠. 사실은 애초에 비례위성정당을 만든 것 자체가 국민들로 하여금 상당히 혼란스럽게 만든 상황이죠. 서로가 서로를 꼼수다, 편법이다, 반칙이다, 이렇게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사실은 두 거대정당이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저는 시작을 했다라고 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유권자들로서는 기본적으로 내가 특정 정당을 지지하더라도 과연 이 위성정당을 내가 찍어야 하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원초적으로 고민을 하게 되는 부분이 있는 거죠. 그런 데다가 공천 과정에서의 논란도 굉장히 많지 않았습니까? 비례위성정당 같은 경우에 공천 명단이 몇 차례 바뀌기도 하고 이런 것들을 보면서 조금 부정적인 인식이 핵심 지지층들 사이에서도 형성이 좀 됐어요. 그래서 아마 이번에 비례위성정당 같은 경우에는 투표를 하는 과정에서 유권자들이 많이 망설이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여야 모두 오늘 악재를 수습하느라 진땀을 뺐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어제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린 막말 영상 탓에 구설에 올랐는데 오늘 지도부가 즉각 사과를 했습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시죠.

[앵커]
문 대통령이 퇴임을 하면 교도소에서 무상급식을 먹을 것이다, 이런 어떻게 보면 더 나아간 발언, 좀 막말이라고 볼 수 있는 발언인데 오늘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이 사과를 했는데도 당내 비판은 거센 상황입니다. 지금 선거를 앞두고 지금 말 한마디 한마디가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김홍국]
그럼요. 남은 14일 동안에 이런 실언이라든지 말실수, 막말 하나로 선거 전체를 그르치는 경우를 우리는 그동안 많이 봐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발언들, 최소한 우리 국가 지도자 아니겠습니까? 진영이 달라서 서로 비판하고 할 수 있지만 그러나 공식적으로 우리 국가를 대표하고 있는 국가 지도자인데 저런 교도소, 결국은 거기에서 식사를 주겠다는. 교도소 보내겠다는 그런 얘기인데요.

일단은 당에서도 알고는 있습니다. 정도와 품격을 지켜야 된다라고 사과를 했지 않습니까? 알고 있으면 실천을 해야죠. 최소한 우리가 야당의 대표, 여당의 대표, 서로 간의 공당의 지도자라든가 또는 국가의 지도자에 대해서는 갖출 수 있는 기본적인 예의는 지키면서 날카로운 비판을 할 때 국민들께 호소력이 있을 텐데 저렇게 거친 말, 교도소까지 나오는 그런. 예를 들어서 정말로 죄를 지었습니까?

법에 어긋났다는 그런 내용들, 헌법이라든가 법률을 위반해서 탄핵을 당할 정도의 이슈가 있었다면 모르겠는데 저렇게 거센 정치적 공격을 하는 것들은 정말로 바람직하지 않다. 당에서도 알고 있겠지만 이것은 여당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당도 야당의 지도자들을 존중해 줘야 되고요. 야당도 마찬가지고 그렇게 해야 국민들께서 저건 정말 믿을 수 있는 정당이라고 할 텐데 저렇게 공세, 정략적인 그런 모습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실망하실 겁니다. 저럴 경우에는 표가 떨어진다는 점을 잘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이게 통합당의 공식 유튜브 계정이라는 얘기를 듣고 또 놀랐습니다. 오늘 지도부의 사과는 적절했다고 보십니까?

[이종훈]
그러니까 불가피했을 겁니다. 2012년 김용민 막말 파동 다 기억하실 텐데요. 그야말로 말실수 하나가 선거 막판에는 한 방에 훅 가게 하는 그런 효과를 낼 수도 있는 겁니다. 더군다나 굉장히 접전 지역이 많은 그런 선거의 경우에는 불과 몇십 표, 몇백 표 차이로 이게 당락이 결정이 된단 말이에요. 그런 경우에는 선거 후반부에서의 사소한 말실수 하나도 굉장히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각당이 이 부분은 상당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총선 국면에서 스타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이 있다라는 거죠. 전체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또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할지 그거보다는 오히려 자기 핵심 지지층들 사이에서 본인이 좀 스타가 되기 위해서 이미 활동적인 유튜버도 상당히 많지만 스타가 되고자 하는 유튜버들도 상당히 많이 있다라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 사람들이 아마 제가 보기에는 이런 말실수라고는 하지만 사실은 말실수라기보다는 상당히 의도된 발언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런 식의 발언이 아마 양쪽에서 다 튀어나올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이번 선거 같은 경우에. 그래서 이것이 선거 막판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당 지도부로서는 아마 이 부분이 상당히 의식이 많이 될 겁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지도부의 공식 사과가 나온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이번에는 황교안 대표의 발언이 논란이 됐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앵커]
텔레그램 N번방 사건. 굉장히 국민적 공분을 자아내고 있는 사건인데 지금 황교안 대표가 호기심이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어떤 취지의 발언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이종훈]
법률가다운 발언일 수도 있다라고 생각은 해요. 그러니까 본인이 만약에 과거처럼. 워낙 검사 출신이시니까. 검사라든가 경찰에 계신 그런 분들 같은 경우에는 범죄자들을 잡아들이게 되면 다 옥석을 가리잖아요. 범죄의 경중에 따라서 처벌을 하고 그런 맥락에서의 판단을 이야기를 하신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 사건의 성격에 대해서 정확하게 모르시기 때문에 이런 발언이 나온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의 성격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들이 보기에는 황교안 대표가 성 인지감수성이 영 좀 떨어지는구나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그런 지점이 좀 있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사과를 얼떨결에 하시긴 하셨는데 아마 왜 내가 이거 사과를 해야 됐는지도 아직까지도 본인이 충분히 모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기회에 이 사건에 대해서 공부를 좀 해보시는 게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요. 이런 류의 사건들이 앞으로도 계속 논란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차기 또 유력 대권주자시기도 한데 대권 후보자들 TV 토론 과정에서도 이런 문제는 많이 제기가 되기 때문에 사안 자체를 잘 파악을 하셔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여성 유권자들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공감을 못할 것 같은데.

[김홍국]
화가 많이 나실 겁니다. 더군다나 다른 사람이라면 모르지만 평생 검사로 살아왔고 법무장관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하면서 법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아는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것이 황교안 대표인데요. 역시 정치 초보라는 그런, 실수를 자주 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이번에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막상 들어왔을 때 적절치 않아서 활동을 그만뒀다라고 하는데 이게 결국은 어떤 겁니까? 그 착취에 사실상 가담이 됐고 외국에서는 이렇게 소지하거나 들러서 같이 했던 사람들만 해도 거의 4년에서 5년형 정도의 아주 중형에 처해지는 그런 엄청난 처벌을 받거든요. 그런데 더군다나 법무부 장관까지 지냈던 법률가 출신의 대통령을 꿈꾸는 그런 잠재적인 대권주자 아니겠습니까?

그것도 1, 2위를 다투는 그런 후보가 이런 발언을 했다. 청와대 청원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그 얼마나 분노가 컸던지 여러 개의 그런 청원이 만들어졌는데 그 하나하나가 정말 국민들께 며칠난 그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않았습니까?

그만큼 지금 여성 유권자들의 입장에서는 화가 나는 일일 것이고, 또 마찬가지로 여성과 함께 살아야 되는 남성들도 이것은 같이 분노해줘야만 이런 사안들이 없어질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선거에 나서고 야당의 지도자가 이런 발언을 했다. 어쨌든 부적절했다. 이런 것들은 정말로 빨리 사과하고 다시 한 번 깨우치고 정말 여성들께 다시 한 번 자세를 가다듬는 자세를 보여야만 그런 표심이 회복될 거라는 측면에서 굉장히 큰 말실수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오늘 여당도 악재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검증이 안 된 공약을 올렸다가 두 번이나 번복하는 소동을 빚었는데 어떤 과정이 있었나요?

[김홍국]
그러니까요. 더불어시민당에서 공약을 내놨습니다. 공약을 내놓고 선관위에 그 내용들을 전달을 했는데요. 제출했던 내용들을 보면 사실상 제대로 협의가 안 되어 있거나 제대로 검증이 안 됐다. 다시 말해서 모든 국민에게 조건 없이 매달 60만 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한다. 이 부분은 사실은 엄청난 공약이거든요.

국민기본소득에 대해서 최소한 합의가 되어 있지 않은 사항이고요. 북한을 국제사회의 일원이자 이웃 국가로 인정한다. 일단은 북한에 대해서 군에서는 주적이라는 개념을 쓰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북한과 앞으로 어떻게 만들어나갈지 같이 협의가 돼야 되거든요.

그리고 또 데이터 배당 같은 경우는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의 1%를 회수한다. 상장 기업들하고 이게 논의가 됐겠습니까? 이거 굉장히 엄청난 이슈고 협의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벌어질 텐데요. 그렇다면 이런, 철회를 했지만 서로 간에 기본적으로 공약에 대해서 협의에서 검증하는 과정도 더불어시민당에서 되지 않았다.

결국은 여권과 함께하는 비례정당이라고 얘기를 하려면 최소한의 그런 검증 과정이라든가 또는 자격, 시비 다양한 것들을 갖춰야 될 텐데 정책에 대해서 허점들, 그리고 실수를 했다는 것들은 아무래도 여론의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지점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러다 보니까 야당에서는 졸속정당이 아니냐, 졸속 공약이 아니냐 이렇게 공격을 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이종훈]
글쎄요, 그런데 양쪽 다 마찬가지 아닐까요? 급조한 정당 아니겠습니까? 비례위성정당이라는 것 자체가. 그래서 아마 대부분의 공약은 친정에 해당하는, 모당의 것을 갖다가 쓸 것 같아요. 그래서 비슷하게 만들어서 어떻게 보면 포장만 살짝 바꿔서 내놓는 그런 형식이 될 텐데 그게 과연 온당한지도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이고요.

그런데 이 더불어시민당의 이번의 공약 관련한 공방 논란과 관련해서 지금 더불어시민당 내에서는 다른 얘기도 나와요. 그러니까 더불어민주당 계열이 아닌 다른 시민사회계라든가 다른 정당들도 함께 참여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 쪽에서는 이건 합의된 대로 나온 거다라고 또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것도 약간 진실공방으로 흐르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그렇다고 해서 더불어시민당의 공약이 더불어민주당하고 똑같아야 하느냐, 이것도 사실은 문제 아니에요? 그래도 어찌됐건 형식적으로는 별개의 정당으로 되어 있는데 공약이 다른 게 정상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이게 지금 억지춘향격으로 가려다 보니 이런 문제, 내지 잡음이 유발이 되는 거다. 첫 단추를 잘못 꿰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거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첫 단추를 잘못 꿰었다라고 하셨는데 유권자들이 어떻게 보고 있을지 판단을 맡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의 이른바 적통 논쟁도 점입가경인데요. 특히 최근 성씨 논쟁까지 가열을 했다고요? 성씨 논쟁이 뭔가요?

[김홍국]
그러니까요. 홍길동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효자가 되겠다 그러니까 우리는 저런 자식을 둔 적이 없다라고 얘기를 하면서 과연 적자냐, 아니면 서자냐. 여러 가지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 가문 같기는 한데 서로 간에 치열한 그런 거리를 떼고 싶은 쪽도 있고요.

그러나 더 가까이 가고 싶은 쪽도 있고 지금 서로 간에 그런 상황인데요. 그렇다면 최소한 정치를 바라보는 시각들, 그리고 이 정치. 과연 2016년 촛불혁명 이후에 나타났던 우리 사회의 개혁에 대한 열망들이 여권에서 이걸 반영하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이 부분을 얼마나 더 절실하게 공약으로 표현해내고 또 후보들이 유권자들께 설명할 수 있을지. 그런 선의의 정책 경쟁이 필요해 보이고 또 협력도 필요해 보이는데요. 그러나 지금은 때 아닌 정말 홍길동 집안 문제처럼 되어 있어서 유권자들이 보시기에는 아마 어리둥절하실 측면도 있을 겁니다.

바로 이것은 방금 이종훈 평론가가 얘기하신 것처럼 일단은 여당이든 야당이든, 미래한국당도 마찬가지고 이쪽도 단추가 잘못 꿰어졌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최대한 정당으로서 가치와 철학 그리고 국민들께 어떻게 봉사하겠다는 것들을 더 절실하게 표현하고 실제 정책화해내는 그런 능력으로, 정당으로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이렇다 보니까 열린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죠.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DNA 검사까지 거론을 했다고 하는데요. 관련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지금 정의당에서도 쓴소리를 했는데 이게 말씀하셨듯이 21세기판 홍길동전이냐, 이런 비판인 것 같습니다. 과연 이런 모습들이 유권자들에게는 어떻게 비칠까요?

[이종훈]
부정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죠. 이렇게 어떻게 보면 서로 적자 논쟁을 벌이고 적통성 경쟁을 벌이고. 무슨 사극을 보는 것 같습니다, 거의. 지금 스토리가. 그런데 사실은 적자 논쟁을 벌이자라고 들면 제가 보기에 열린민주당 쪽이 절대로 밀릴 이유가 별로 없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그리고 이름 앞에 열린 자를 굳이 쓴 이유도 저는 그거다라고 보는데요.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시초를 찾아가자면 노무현 정부 시절의 열린우리당으로부터 시작했다라고 봐야 정확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보면 우리가 더 적통성이 있다라는 것을 이름에서부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고 게다가 청와대 출신들이 다 그쪽으로 들어가 있단 말이에요. 이렇게 보면 유권자들 내지는 지금 핵심 진보 지지층 사이에서도 누가 보더라도 이거는 약간 그쪽으로 쏠릴 수밖에 없는 그런 부분들이 분명히 존재하는 거예요.

그런 상황이다 보니까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상당히 곤혹스러운 거죠. 그래도 공식적으로 더불어시민당이라고 하는 것을 만들어놨는데 오히려 적통성 경쟁에서는 저쪽에 밀릴 것 같고, 그러니까 서로 논쟁을 벌이는 그런 상황으로 전개가 되고 있는 것인데요. 이거는 결국은 진보 핵심 지지층들이 교통정리를 해줘야 된다라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현명하게 판단을 내려서 비례위성정당에 대해서 어떻게 할지에 대한 부분을 이분들이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수밖에는 지금 방법이 없다.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표심이 어느 쪽으로 쏠리지 않겠습니까? 그걸 통해서 결국 확인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한 가지만 더 짚어보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오늘 400km 국토대종주를 시작했습니다. 이런 방식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랄까, 있을까요?

[김홍국]
일단은 지난 대선 때 걸어서 국민과 함께 가겠다고 해서 한동안 열심히 걷고 국민들께 땀 흘리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다시 한 번 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것인데요. 아마 이것은 최근에 대구경북 지역을 찾아서 의료봉사를 하면서 의사 안철수의 모습이 사실은 국민들께 상당히 신선하게 비쳤다. 그래서 추락했던 국민의당 지지율이 상당히 비례정당으로서 상승하는 그런 효과를 보지 않았습니까?

다시 말해서 안철수 대표가 순수하게 우리 현실정치의 때묻은 모습보다는 거리를 두면서 적극적으로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들을 보여주는 게 선거운동에 적합하다. 왜냐하면 지역에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비례정당만 진출을 했기 때문에 여기서 적극적인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상징성을 보여주겠다는 것인데요. 또 일부에서는 그렇게 얘기합니다. 의사 안철수일 때가 멋있다. 정치인 안철수는 이미 리더십도 사실은 붕괴되고 지역구에 후보도 내지 못하면서 무슨 정치냐, 이런 비판도 하시거든요.

저는 그런 측면에서 안철수 대표가 현실정치의 냉혹함을 이미 맛본 상황인데 과연 얼마나 대답을 하는 정치. 과연 새 정치가 무엇인지 아직도 모르겠다고 다들 얘기하시는데 제대로 국민들의 여러 가지 요구에 부응하고 답을 해야만 정치인으로서 바로 설 것이다. 국민의당은 이번에 정말 역사의 심판대에 올라 있지 않나 그런 판단을 해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과연 안철수 대표가 중도무당층의 표심을 잡을 수 있을지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총선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가운데 여야가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수도권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관련 영상 함께 보시죠.

[앵커]
여야는 4.15 총선의 승부처로 너나 할 것 없이 수도권을 꼽습니다. 특히 서울지역 49개 지역구는 민심의 풍향계라는 점에서 총선을 좌우할 핵심 승부처인데요. 여야가 자체적으로 분석한 초반 판세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경수 앵커, 여야 각 당이 분석한 이번 총선의 초반 판세 어떻게 나왔습니까?

[앵커]
우선 지역별 여론조사 그리고 역대 선거 결과 등을 토대로 각 당이 자체적으로 내놓은 전망치라는 점을 먼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우세 지역으로 70곳 그리고 경합우세 지역 62곳을 포함해서 모두 132개 지역구에서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미래통합당 같은 경우에는 우세 지역 38곳, 그리고 경합우세 49곳과 여기에다가 일부 지역들을, 포함해서 경합지역을 포함해서 124개에서 많게는 130곳까지 여기서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 거다, 이렇게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 내용을 보겠습니다. 수도권이죠. 앞서도 승부처라고 이런 말씀을 드렸는데 승부처로 꼽히는 이유가 있습니다.

수도권에는 전체 지역구 의석 253석 가운데 절반 정도인 121석이 걸려 있습니다. 민주당은 우세와 경합우세 지역을 합쳐서 모두 81곳, 반면에 미래통합당 같은 경우에는 21곳에서 의석을 얻을 수 있을 거다, 이렇게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직전 총선의 수도권 결과를 보면 당시에는 민주당이 82곳, 그리고 미래통합당의 전신이죠. 새누리당은 당시에 35곳을 차지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민주당은 수도권 지역의 결과가 지난번과 비슷한 것으로 보고 있고 반면에 통합당은 지난 선거만 못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처음으로 도입되는 이번 총선의 특징은 비례대표 의석을 둘러싼 쟁탈전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는 겁니다.

각 당의 비례대표 의석 목표치를 보면 먼저 비례대표 투표용지에서 제일 윗칸에 위치를 한 민생당의 경우에는 10석을 목표로 내걸었고요. 그리고 두 번째 칸에 있는 미래한국당. 미래통합당과 형제 정당이다, 이렇게 강조를 하고 있죠. 이번 총선에서 26석을 비례대표로 얻겠다 이렇게 목표를 잡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은 17석에서 25석까지를 내다보고 있고요.

그리고 시민당과 적통 경쟁을 하고 있는 열린민주당의 경우에는 17석, 그러니까 후보자 전원의 당선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전체 비례대표 의석수는 47석인데요. 대충 이렇게 다 합쳐 보더라도 이 숫자를 훨씬 넘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 숫자들은 각 정당들의 희망사항이라는 것입니다. 실제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들이 비례대표 의석의 대부분을 나눠가질 거라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여야의 희망사항이다라는 점을 강조했는데 일단 전체적으로 보면 범여권에 유리한 판세다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이종훈]
그렇게 보는 것 같아요. 더불어민주당도 스스로 그렇게 생각을 하는 것 같고 그 반면에 미래통합당 쪽에는 좀 더 부정적으로, 우리가 힘들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제가 보기에는 미래통합당의 경우에는 생각보다 조금 더 엄살을 많이 떨고 있는 그런 경우이고, 더불어민주당은 약간 제가 보는 것과는 달리 약간 좀 과신을 하고 있는 상황 아닌가. 그래서 선거 결과는 제가 보기에는 이렇게 각 당이 보고 있는 것보다는 의외의 접전 양상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의외의 접전 양상일 것이다라는 분석이신데요. 어떻게 보세요?

[김홍국]
저는 치열한 접전이고 남은 2주간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겁니다. 그 당락은 알 수 없지만 그러나 최근의 흐름들을 본다면 문재인 대통령의 견고한 지지율. 최근에 코로나19 사태에 대처하는 그런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 상당히 긍정적인 흐름들이 많이 나타나지 않았습니까? 더불어서 여권에 대한 지지율과 야권에 대한 지지율 전체 흐름이라든가, 또 현재 각 지역에서 나오는 흐름들을 판단해 보고요.

지난 20대 때의 여론조사와는 지금은 굉장히 많이 다르게 여론조사가 정교해졌습니다. 과거에는 ARS, 직접 전화를 하는 그런 경우들이 많았지만 지금 무선이라든가 빅데이터 등 다양한 기법들이 동원돼서 많이 정교해졌다고 봅니다. 그런 측면에서 일단 여권이 조금 더 우세한 흐름들은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그리고 경제와 민생, 다양한 변수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총선은 각 지역마다 특색이 다르지 않습니까? 지역에서 도리어 경쟁력 있는 후보들이 있기 때문에 야권도 만만치 않게 보수층의 결집들. 사실상 보수층도 거의 단합이 되지 않았습니까? 탄핵 이후에 갈라졌던 세력들이 결합을 한 상황이기 때문에 만만치 않게 결집하고 있고요. 여권도 마찬가지로 결집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여권의 우세의 흐름은 저는 보이지만 그러나 남은 2주간의 그런 선거운동 결과로 판단해본다면 야권의 약진과 또 역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지금 속단할 수 없는 그런 정말 살얼음 경쟁이 시작됐다고 판단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두 분 다 접전일 것이다라고 예상을 해 주셨는데 특히 49개 지역구가 있는 서울 지역이 민심의 풍향계라는 점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데 보니까 서울 49개 지역구 가운데 30곳이 지금 접전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느 부분을 주목해서 봐야 된다고 보십니까?

[이종훈]
그러니까 이게 접전이라고 하는 것이 의외로 몇십 석 내지는 몇백 석으로도 당락이 결정될 수 있는 그런 상황을 의미를 하는 겁니다. 그런 상황이고. 지금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좀 높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높아서 전체적으로 그래도 지금 서울을 비롯해서 수도권 전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약간 우세한 그런 양상을 띠고 있는 것은 맞는데요.

그런데 이거는 그야말로 변수가 굉장히 많다라는 겁니다. 코로나19 사태만으로 유권자들이 판정을 내리는 것도 아니고요. 어찌 됐건 문재인 정부 지금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중간평가의 성격이라는 것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경제, 기타 이런 부분에 대한 평가도 국민들이 절대 소홀히 하지 않을 거다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래서 그런 모든 균형감각들이 작동을 하기 때문에 저는 지난 총선 결과하고 거의 비슷하게, 거의 아슬아슬하게 어느 쪽이 약간 신승하는 그런 구도로 흘러갈 가능성이 지금 현재로서는 더 높은 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조금 전에 서울 판세, 각 정당이 보고 있는 서울 판세 그래픽이 나왔는데 통합당 같은 경우에는 관건이 강남 벨트를 복원할 수 있을까. 그런데 지금 통합당 내부에서는 우세하다라고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훈]
그렇죠. 그러니까 전통적으로 서울지역에서는 그래도 이 지역은 우리가 좀 우세한 우리 텃밭에 해당한다, 이렇게 생각을 해온 지역입니다. 물론 최근 들어서, 지난번 총선 같은 경우에 전현희 의원이 이쪽에서 당선되고 하는 식으로 약간 위협받고 있는 그런 부분들이 분명히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더욱더 이 지역의 공천도 신경을 많이 쓴 것 같고.

그리고 이 지역에서 어찌됐건 텃밭을 확보를 해야 그 인근 지역으로까지도 확산이 가능하다. 연계 선거운동을 펼침으로서 그런 판단을 내리는 거죠. 그래서 더욱더 이쪽에 집중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35개 정당이 47개의 비례대표 의석을 놓고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데 각 당의 목표치 분석에 따른 전체 의석수는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김홍국]
일단 각 당이 얘기하는 숫자를 다 종합해보면 47곳이 아니라 한 100석 정도 돼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럴 정도로 각 당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현재 나타나고 있는 여론조사의 흐름들을 본다면 비례정당 1, 2위를 달리고 있는 미래한국당과 더불어시민당이 상당수, 그러니까 15석에서 20석 가까이의 의석을 가져갈 것으로 보이고요. 아마 그 부분에서 치열한 경합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열린민주당도 상당히 약진하고 있는 상황이고 정의당도 역시 그동안 비례대표 투표에서는 상당한 강세를 보이지 않았습니까? 두 자릿수의 가능성. 특히 호남 지역이라든가 전국 지역을 보면 정의당에 대해서 비례정당으로 쏠림 현상이 상당히 나타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 흐름들을 본다면 일단은 두 거대 비례정당의 순위 싸움이다.

현재로서 나타나고 있는 흐름들을 보면 더불어시민당이 조금 더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그러나 과연 선거 후반부의 마음을 어느 쪽이 살지. 여당도 사실은 코로나19 이후에 경제 문제, 민생 문제 그리고 내부의 이런 공천의 흐름 문제, 이런 것들이 사실은 논란이 됐고요. 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지막에 있었던 황교안 대표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호떡공천 논란이라든가.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두고 벌어진 그런 사안이라든가, 또는 공관위와 최고위의 갈등들, 이런 상황들이 결국은 여야 모두 실망을 주는 지점들이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과연 얼마나 극복하고 비례정당으로서 희망을 줄 것인가. 이 부분 아마 두 정당이 치열한 경합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여의도 정치권에서 흔히 하는 말로 총선은 여론조사의 무덤이다라는 말을 많이 하잖아요. 그런 만큼 여러 언론사에서도 이런 여론조사 결과를 내놓고 있고 각 당도 분석해서 판세를 내놨지만 사실 신뢰도가 어느 정도 될가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문이거든요.

[이종훈]
그렇죠. 여론조사가 유독 총선에 관해서는 잘 안 맞았어요. 역대 총선, 최근 한 15년, 20년 동안 치러진 총선에서 대부분 그랬습니다. 지난번 같은 경우에도 당시 새누리당이 대략 한 160석 내외 정도 획득하지 않겠는가 예상을 했는데 차이가 굉장히 크게 났을 뿐만 아니라 제1당 자리도 지금 더불어민주당 쪽에 내주고 그런 상황이 벌어졌던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상황도 제가 보기에는 지난번 총선 상황하고 거의 비슷하게 여론조사의 흐름은 가고 있다.

그러니까 집권여당이 상당히 압승을 할 것으로 이렇게 보고 있다라는 거죠. 그런데 과연 실제로 결과가 나왔을 때 그렇게 결과가 나올지는 지켜봐야 된다. 국민들이 의외로 균형감각을 많이 발휘를 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늘 총선이 끝나고 나면 국민들이 황금분할을 해 줬다, 이런 평가를 우리가 많이 하곤 하는데 이번 같은 경우에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국민들이 아마 굉장한 균형감각을 발휘를 하셔서 황금분할을 만들어주실 가능성이 높은데 그래서 어느 쪽으로 살짝 이기는 그런 신승하는 그런 구도를 제가 보기에는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지 않나,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그 신승을 과연 미래통합당 쪽에서 거머쥐게 될지 아니면 현재 더불어민주당이 거머쥐게 될지 그건 지켜봐야 되는, 막판까지 그야말로 끝까지 봐야 되는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야당에서는 지금 샤이 보수표를 기대하고 있는 것 같은데 숨은 표가 위력을 발휘할 수 있겠습니까?

[이종훈]
샤이 표가 없는 것 같지만 은근히 존재를 했어요. 그래서 여론조사에서 약간 오차들이 발생했던 거죠. 그러니까 지난번 같은 경우에는 보수 정당이 집권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른바 샤이 진보들이 있었던 겁니다. 그분들이 여론조사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지 않으면서 반영이 안 됐던 부분이 실제 투표에서는 반영이 되면서 결과가 반전되는 그런 상황이 벌어졌던 것인데요. 이번에는 또 과연 그럴지는 지켜봐야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조금 전에 말씀하셨듯이 그 사이에 여론조사 기법도 많이 변화를 했고 정확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변했습니다. 그래도 그것도 조금 지난번보다는 적중률이 높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을 하는데요. 그런데 제가 유의해서 보는 대목은 뭐냐 하면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유심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전히 부동층이 꽤 됩니다.

부동층이 예를 들어서 한 5% 정도밖에 안 된다 하더라도 이게 수도권 같은 데서는 거의 당락을 좌우할 수 있는 변수가 될 수 있는 것이거든요. 몇십 표, 몇백 표를 좌우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야말로 이거는 끝까지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주요 격전지 판세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경수 앵커, 전해 주시죠. [앵커] 주요 판세, 여론사 결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SBS가 여론조사 업체 입소스에 의뢰해서 분석한 대구 수성을입니다. 통합당의 이인선 후보 34.6%, 그리고 무소속의 홍준표 후보가 29.1%, 그리고 민주당 이상식 후보가 23.6% 로 조사가 됐습니다.

그리고 국민의당에서 무소속으로 이후에 전진당을 거쳐서 통합당으로 옮긴 이언주 의원 같은 경우에는 부산 남구을로 지역구까지 옮겼는데요. 역시나 SBS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민주당의 박재호 후보가 49.6%고 이언주 후보는 30.1%로 나타났습니다.

이번에는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를 해서 조사한 결과입니다. 경기 고양갑인데요. 경기 고양갑에서는 이 지역의 현역 의원인 심상정 후보가 34.5%, 그리고 민주당의 문명순 후보가 33.5%. 이렇게 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통합당의 이경환 후보는 20.7%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에서 이른바 조국 내전을 일으켰던 김남국 후보가 출마한 안산 단원을을 마지막으로 보겠습니다. 민주당의 김남국 후보가 49%, 그리고 미래통합당의 박순자 후보가 35.8%로 김 후보가 약 13%포인트 정도 앞서 있는 상황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여론조사한 기관이나 아니면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주요 격전지 판세를 알아봤습니다. 제가 목이 메어서 죄송합니다. 무소속 출마로 이목이 집중되는 곳, 단연 대구 수성을이 아닐까 싶은데. 이곳에 홍준표 전 대표가 무소속으로 나섰습니다. 이곳 판세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홍국]
일단은 오차범위 내에서 아주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라고 말할 수 있고요. 나오는 여론조사마다 지금 몇 개가 나왔었는데요, 이 지역에서. 대부분 보면 오차범위 내에서 아주 치열한 접전입니다. 그래서 일단 미래통합당의 공식 후보로 정무부지사를 지냈던 이인선 후보가 일단 약진하는 모습이고요. 그러나 홍준표 전 대표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지도라든가 향후에 보수 진영의 리더로서의 역할들 이런 부분을 고려할 때 유권자들이 아직도 희망을 가지고 있는 것 같고요.

그 와중에 그렇다면 더불어민주당의 이상식 후보가 어느 정도 또 성과를 낼 수 있을지도 사실은 관심인데요. 홍준표 전 대표의 위력이 역시 만만치 않다라는 것들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아마 오차범위 내 계속 접전이 될 텐데 과연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치명적인 아픔을 겪였던 대구경북 지역의 시민들의 마음이 어떻게 움직일지, 그리고 또 향후에 보수 진영에 대한 기대감을 어느 정도 이 지역에서 가지게 될지.

황교안 체제와 또 여기에 사실은 각을 세웠던 홍준표 전 대표. 이번에 사실상 팽을 당하지 않았습니까? 여기에 절치부심하면서 지금 재기를 부르짖고 있는데요. 어느 손을 들어줄지는 지금은 속단하기는 어려운 시점이 아닌가. 아마 치열한 경쟁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부산에서 현역 의원끼리 대결하는 유일한 남구을. 여기에서 박재호 후보와 이언주 후보. 19.5% 차이인데 꽤 격차가 많이 벌어져 있는 상황이네요.

[이종훈]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점점 투표일이 다가오면 핵심 지지층들이 자꾸 결집을 하거든요. 그리고 부동층이 줄어들면서 어떻게 결론이 날지는 좀 더 지켜봐야 되는 상황이다. 그러니까 이언주 후보가 현역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은 약간 기본적으로는 불리한 상태에서 선거를 일단 시작을 한 것으로 봐야 되죠. 본래 자기 지역구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상태에서 당도 이적을 한 거고. 그래서 아마 지역 유권자들 내지는 그 지역 조직이 아직 이언주 후보를 중심으로 똘똘 뭉친 상태가 아닐 수도 있다. 그런데 그게 아무래도 투표일이 다가오게 되면, 그리고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돌입하게 되면 상황은 조금 바뀔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지역도 아마 제가 보기에는 격차가 점점 줄어들 가능성이 높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경기 고양갑, 현역 심상정 후보가 34.5%, 민주당의 문명순 후보가 33.5%로 그야말로 접전이네요.

[김홍국]
그러니까요. 그동안 이 지역은 항상 단일화로 주목을 받았던 곳입니다. 민주당과 정의당이 항상 단일화를 통해서 한 후보를 지원해 주는 역할을 했었고요. 더군다나 정의당의 대표인 심상정 대표에 대한 배려가 사실은 있었던 곳입니다.

그러니까 창원성산이라든가 몇 군데에서는 정의당과 민주당이 연대가 이뤄졌던 곳이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치열하게 맞붙고 있다. 거의 이런 수준이면 똑같다고 보는 정도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과거처럼 더불어민주당의 문명순 후보가 지역위원장이고 이쪽도 굉장히 활발하게 활동했었는데요. 여기서 과연 양보할 수 있을 것인가? 당에서 얘기해도 쉽게 아마 얘기가 안 될 겁니다.

그렇다면 결국은 심상정 후보도 끝까지 가고 문명순 후보도 가게 된다면 이 흐름 속에서 과연 누가 승자가 될지, 그리고 과연 미래통합당 이경환 후보가 그래서 정말 약진해서 어부지리를 얻게 될지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정말로 끝까지. 아직은 시간이있습니다. 단일화의 가능성이라든가 또는 서로 간의 연대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 점도 봐야 되겠지만 이번에는 다른 때보다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마지막까지 누가 더 키를 가지고 주민들의 마음을 얻고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지 그 부분을 끝까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한 곳 더 보겠습니다. 안산 단월을 지역인데 여기 조국 내전을 일으킨 김남국 후보가 나온 곳인데 박순자 의원을 13%포인트 정도 앞지르고 있어요.

[이종훈]
이 부분도 제가 보기엔부산 이언주 의원 경우하고 약간 좀 비슷하게 갈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다라고 보는데요. 지금 이쪽, 미래통합당 같은 경우에 조금 더 두고봐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지지층이 많이 결집을 했다고는 하지만 전혀 결집을 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봐야 되는 것이고요.

그 반면에 이쪽은 세월호 사건을 겪으면서 분위기가 많이 바뀐 곳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워낙 약간 진보세가 강한 지역이기도 했고. 그런 부분들이 작동을 하는 그런 부분이 좀 있습니다. 그래서 박순자 후보가 이번 같은 경우에는 과거보다는 조금 더 힘든 상태에서 선거를 치러야 되는 그런 상황인데 이 부분도 제가 보기에는 투표일이 다가오면 조금 격차는 좁혀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아무래도 정치신인 대 경륜이 있는 정치인의 대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사실은 이게 두 당에게 의미하는 바가 굉장히 큰 선거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제 본격적인 총선의 막이 올랐는데요. 앞으로 민심의 향방이 또 어떻게 바뀔지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종훈 정치평론가, 김홍국 대진대 객원교수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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