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소득 하위 70%에 4인 가구 100만 원...5월 중순 지급"

문 대통령 "소득 하위 70%에 4인 가구 100만 원...5월 중순 지급"

2020.03.30. 오후 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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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중산층을 포함한 소득 하위 70%에 4인 가구 기준 100만 원의 긴급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에서 제3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취약계층 생계 지원과 일상 활동을 희생한 국민 위로, 소비 진작을 통한 경제 살리기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곧 2차 추경 예산안을 제출해 다음 달 총선 직후 통과되면 5월 중순에 지원금이 실제 지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저소득계층과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해 4대 보험료와 전기요금 납부 유예 또는 감면을 결정해 이번 달 요금부터 적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밖에도 고용유지지원금을 대폭 확대하고 고용 안전망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다양한 생계지원대책을 대폭 확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일자리 확대를 위해 지방자치단체들이 자체 고용사업을 강화하도록 당부하고, 플랫폼 노동자 등이 정책 사각지대가 되지 않도록 대책을 만들라고 정부에 지시했습니다.

고소득층이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빠진 데 대해 문 대통령은 경제 충격에 대비하기 위해 재정 여력을 최대한 비축할 필요가 있다며, 경제적으로 좀 더 견딜 수 있는 분들은 보다 소득이 적은 분들을 위해 양보해달라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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