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서 귀국한 국민 중 16명 의심증상...진단검사 중

페루서 귀국한 국민 중 16명 의심증상...진단검사 중

2020.03.28. 오후 1:5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페루 전세기 오늘 아침 6시쯤 인천국제공항 도착
도착 뒤 16명 의심 증상…검체 채취해 진단검사 시행
다음 주 이탈리아에 전세기 두 편 투입…580여 명 귀국 예정
AD
[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국경 폐쇄로 남미 페루에 고립됐던 우리 국민 198명이 전세기 편으로 오늘 아침 귀국했습니다.

이 가운데 16명이 발열 등 의심 증상을 보여 진단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우리 국민을 태운 페루 전세기가 오늘 아침 일찍 도착했는데, 의심 증상자가 나왔다고요.

[기자]
페루에 고립됐던 코이카 봉사단원과 여행객 등 198명을 태운 전세기가 오늘 아침 6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앞서 탑승할 때는 모두 발열 증상도 없고 건강도 양호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하지만 도착한 뒤 '특별입국절차'에서 16명이 의심 증상을 보여서, 검체를 채취해 진단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증상이 없는 나머지 탑승객은 귀가해서 자가 격리에 들어가고 자가 진단 앱을 통해 스스로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정부가 전세기를 투입해 국민을 데려온 건 중국 우한과 일본 크루즈선, 이란에 이어 페루가 네 번째입니다.

다음 주엔 유럽에서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 밀라노와 로마에 전세기 두 편이 투입돼 교민과 여행객 등 580여 명을 태우고 올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모로코와 볼리비아, 파라과이 등지에 있는 우리 국민의 귀국도 추진 중입니다.

[앵커]
해외 파병돼 있던 우리 부대도 일부 돌아왔다고요.

[기자]
아프리카 남수단에 파병됐던 한빛부대 11진, 장병 200여 명을 태운 전세기도 오전 11시 23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한빛부대 11진은 애초 이달 초 12진과 임무를 교대할 예정이었는데요.

남수단이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평화유지군 입국 중단을 요청하면서 임무 교대는 못 했고, 현지에 부대 유지를 위한 필수 인력만 남기고 복귀했습니다.

한빛부대 11진도 '특별입국절차'에 따른 검역을 받았는데, 의심 증상자가 있다는 소식은 아직 없습니다.

국방부는 한빛부대원들이 증상이 없더라도 육군학생군사학교로 데려가서 예방적 차원의 진단 검사를 받게 하고, 한 명이라도 확진되면 부대원 모두를 바로 격리 조치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