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정치국 회의 주재...코로나19 대책 지시

김정은, 정치국 회의 주재...코로나19 대책 지시

2020.02.29. 오전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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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국가적인 초특급 방역을 지시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는 이 전염병이 유입되는 경우에 초래될 후과는 심각할 것이라면서 관련 기관에 국가적인 초특급 방역 등 국가방역 역량 강화에 나서라고 지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중앙지휘부의 지휘와 통제에 나라의 모든 부문, 모든 단위가 무조건 절대 복종하고 철저히 집행하는 엄격한 규율을 확립해야 한다면서 이미 시행한 국경 봉쇄와 검병·검사·검역도 더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한편 정치국 회의에서는 코로나19와는 별도로 당 중앙위원회 간부들과 당 간부 양성기관 간부들의 부정부패 행위와 특권·관료주의 행태 등이 거론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습니다.

통신은 최근 당 중앙위원회 일부 간부들 속에서 극도로 관료화된 현상과 행세식 행동들이 발로되고 당간부 양성 기지에서 엄중한 부정부패 현상이 발생했다고 공개했습니다.

통신은 이 문제와 관련한 처벌 조치로 정치국 위원 겸 노동당 부위원장인 리만건 조직지도부장과 박태덕 당 농업부장이 현직에서 해임됐다고 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모든 당 일꾼들과 당 조직들이 이번 사건에서 심각한 교훈을 찾고 당 사업에서 새로운 전환을 일으켜 나갈 데 대해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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