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미국에 인건비 문제 우선 해결 제안"

정은보 "미국에 인건비 문제 우선 해결 제안"

2020.02.28. 오후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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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교착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주한미군 인건비 지급 문제를 우선 해결하는 방안을 미국에 제안했다고 정은보 분담금 협상 대사가 말했습니다.

정 대사는 오늘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협상 타결이 지연될 경우를 대비해서 한국인 근로자에 대한 인건비 지급 문제를 우선 해결하기 위한 교환각서 체결을 미국 측에 제안해 놓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 대사는 또 한미 양국이 이해의 폭을 확대해 왔지만, 여전히 입장차가 있다면서 미 측이 현재 언급하고 있는 수정안이 의미 있는 수준의 제안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양측 간 협의를 위해 만나자는 우리 측의 거듭된 제안에도 차기 회의가 지연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주한미군은 방위비 분담금 협정이 체결되지 않고 협정 공백 사태가 지속하고 있다면서 한국인 근로자들에게 4월 1일부터 시행될 수 있는 무급휴직에 대해 30일 전 사전 통보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정은보 대사는 정부가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 중인 가운데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협상대표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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