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여야 4당 대표, 국회서 긴급 회동...진행 중

文 대통령-여야 4당 대표, 국회서 긴급 회동...진행 중

2020.02.28. 오후 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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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황교안·심상정·유성엽 등 여야 4당 대표 참석
초당적인 협력이 절실한 만큼 대통령이 직접 국회 방문
문재인 대통령, 회동에 앞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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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후 여야 4당 대표를 만나기 위해 국회를 방문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긴급 추경 편성 등을 협의할 것으로 전망이 되는데 현재 비공개 회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승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청와대가 아닌 국회에서 여야 대표를 만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 회동은 오후 3시쯤부터 시작됐습니다.

지금은 비공개 대화를 시작한 지 이제 한 시간이 조금 지났는데요, 영수 회담은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회담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그리고 민생당 유성엽 공동대표가 참석했습니다.

여야 대표와의 회동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여섯 번째인데, 문 대통령이 이렇게 국회를 직접 방문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코로나 19 사태가 심각 단계로 접어들면서 초당적인 협력이 절실한 만큼 여야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하지 않고 대통령이 직접 국회를 찾아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여야 대표를 만나기 전에 문희상 의장을 만나 환담을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사태를 막기 위해 국회도 앞장서 대책 특위를 설치하고 코로나 3법을 통과시켜줘서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희상 국회의장은 대통령을 중심으로 힘을 합치면 못 이뤄낼 것이 없다고 화답하며 자주 국회를 방문해 여야 의원들과도 자주 소통하는 기회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오늘 회담에서는 어떤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나요?

[기자]
정확한 내용은 비공개 회동이 끝난 뒤에야 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예상을 해보면, 오늘 회동에서는 긴급 추경 예산안 편성에 대한 논의가 우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 모두 추경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만큼 구체적인 규모와 일정 등에 대한 의견이 오갈 것으로 분석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방역 대책과 함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방안 등 경제 살리기 정책의 필요성을 알릴 전망입니다.

또한, 코로나 피해가 심각한 대구 경북에 대한 다양한 지원 방안도 제시하며 초당적인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래통합당은 중국인과 중국을 거친 외국인의 입국 제한 강화를 강하게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가 어제 입국 금지를 시행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밝히기도 해서 오늘 회동에서도 이 문제를 두고 갑론을박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와 함께 어제 대구에 다녀온 황 대표가 대구, 경북에 대한 지원도 당부할 전망입니다.

민생당은 총선 연기를 주장하고 있는데요.

유성엽 공동대표는 다음 달 초까지 상황이 정리되지 않으면 질병 확산을 막고 유권자를 보호하기 위해 총선을 연기해야 한다고 밝혔는데, 문 대통령에게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할 계획입니다.

앞서 열렸던 여야 대표 회동이 대체로 두 시간 이상 진행된 것을 고려하면 이번 만남도 비슷한 정도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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