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내일 국회가서 '코로나 추경' 협조 구한다

문 대통령, 내일 국회가서 '코로나 추경' 협조 구한다

2020.02.27. 오전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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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28일 국회 방문…여야 4당 대표와 회동
코로나19 극복 초당적 협력·추경 예산안 처리 요청할 듯
코로나19 대응 추경 예산 필요성에는 여야 모두 동의
미래통합당, 방역 책임론 제기·중국발 입국제한 요구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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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내일 국회를 찾아가 여야 대표들을 만납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초당적인 협력을 요청하기 위해서인데, 국회에 제출할 추경의 규모와 곧 발표할 경기대책을 경제부총리가 보고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국회를 찾아 여야 4당 대표들과 마주앉습니다.

문 대통령이 여야 대표들을 만나는 것은 취임 후 여섯 번째로, 지난해 11월 모친상 조문에 대한 답례 이후 처음입니다.

코로나19 극복과 피해 지원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요청할 예정인데, 추경 예산안의 신속한 국회 처리가 급선무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그제) :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다 하더라도 그것만으로도 저는 아주 부족할 것이라고 봐서, 이제는 추경 예산을 통한 어떤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추경 편성 자체에는 여야 모두 동의하고 있어 큰 쟁점은 아닙니다.

미래통합당은 문 대통령의 섣부른 코로나19 종식 발언으로 대응이 늦어졌다면서 책임론을 부각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중국발 외국인 입국제한을 거듭 촉구할 가능성이 큽니다.

[황교안 / 미래통합당 대표 (어제) : 중국으로부터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지금 이 전염병을 확산시킬 수 있는 그런 분들에 대해서 막고 봉쇄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회동에 앞서 문 대통령은 홍남기 경제부총리에게서 코로나19 대응 경기 대책과 추경 예산안 관련 보고를 받았습니다.

정확한 추경 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6조 원부터 많게는 10조 원 이상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는 11조 6천억 원의 추경을 편성했는데 가뭄 대응 세입 보전분 5조 6천억 원이 포함됐습니다.

총선 국면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면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는 열기 어려워집니다.

청와대는 다음 주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해서 이번 임시국회 회기인 다음 달 17일까지 통과시킨다는 목표입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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