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비례민주당, 명분도 시간도 없어...반대"

우상호 "비례민주당, 명분도 시간도 없어...반대"

2020.02.26. 오후 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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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도 위성정당인 비례민주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공천관리위원장인 우상호 의원은 명분도 없고 물리적으로도 불가능하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우 위원장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신속처리안건으로 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한 대로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지 이제 와서 비례정당 이야기를 하는 건 정치적인 명분이 없어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우 위원장은 비례정당을 만든다고 해도 일정상 비례 후보 공모와 심사 등 절차를 고려할 때 지금쯤이면 창당준비위와 위원장 등이 가시화돼야 한다며 이제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비례정당을 창당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은 있어도 실제로 뛰는 사람은 없다며 비례 의석 확보가 어려운 데 대한 불안감의 토로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이와 함께 앞서 비례민주당 창당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던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은 오늘(2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비례정당은 선거법 개정 취지를 훼손하는 꼼수 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윤 전 실장은 창당 필요성에 무게를 뒀던 이전 발언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꼼수가 민심을 왜곡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던 것이라며 꼼수로는 원칙을 이길 수 없고, 장기적으로 보면 정치는 원칙적으로 가는 게 옳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대근[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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